조계원 의원, 국감장서 순천시장 위증 고발 촉구 등 공세

기사등록 2025/10/29 17:00:23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의회 출석 사유로 국감장 불출석 통보

[서울=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 (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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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노관규 순천시장 위증 고발 촉구 등 공세를 펼쳤다.

조 의원은 29일 문체위 국감전 사전 질의에서 "노관규 순천시장은 14일 우리 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천부당만부당'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의혹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오늘 재출석을 통해 지난 국감에서 말한 위증을 취소할 기회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했다"고 전제했다.

조 의원은 "순천 신대지구 개발 이익이 순천 시민이 아닌 중흥건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게 한 장본인이 노 시장"이라며 "14일 신대지구 개발 이익 환수 관련 입법 예고 사실을 모른다고 했고, 승인권자는 경제자유구역청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자신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위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양경제자유구역청에 승인 권한이 넘어간 것은 2008년이고, 노 시장은 2007년 7월12일에 사업시행사인 순천에코벨리를 만들어 시청 국장 출신을 대표로 임명했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노 시장은 공개된 장소에서 자기 입으로 김건희 표 예산을 말했으나, 지난 국감에서 부정했다"며 "민간인 신분인 김건희를 꼬셔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예산을 받아들이려 한 사실 자체가 국정농단 범죄"라고 밝혔다. "국정감사 증언대에서 이런 사실을 부인한 것은 위증의 범죄"라며 문체위의 고발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국비 38억원이 포함된 순천부읍성 남문터조성사업 후 주관적인 판단으로 철거한 것과 애니메이션 웹툰 센터 리모델링 등에 대해서도 동의 절차가 없었는데 지방자치법과 공유재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순천만정원의 작품 철거와 홍수 대비 저류지에 대한 노 시장의 답변이 위증 여부가 있다는 등 날선 공세를 펼쳤다.

조 의원은 오후 본 질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국비 지원 과정 등 공세를 이어갔다.

노 시장이 2023년 9월 순천의 한 교회에서 발언한 김건희 개별 브리핑 설명 영상을 증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박보균 당시 문체부 장관 통화 등 김건희의 인사 개입 의혹도 질문했다.

조 의원은 문체부 국장에게 "2023년 4월 작성한 순천시 출장 보고서를 보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을 1단계에서 310억원, 2단계 1690억원을 늘려 2000억원으로 추진했다"며 "박 전 장관으로부터 지시 사항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조 의원의 공세에 대해 순천시는 불만과 함께 억울한 속사정을 숨기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비 확보를 위해 23번 상급 기관을 방문한 사실이 있다"며 "노력에도 불구하고 40억원 상당 증액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 지역 국회의원이 이웃 도시를 공격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앞으로 국비 확보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고 호소했다.

반면 이날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을 위해 국감장 대신 시의회에 출석했다. 노 시장은 수일전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다.

노 시장은 이날 오전과 오후 순천시의회에서 '미국형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 유치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 시의원의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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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의원, 국감장서 순천시장 위증 고발 촉구 등 공세

기사등록 2025/10/29 17:00: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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