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구 런던베이글 대표 "신규 오픈, 준비 과정서 업무 강도 집중" 사과

기사등록 2025/10/29 15:21:15

최종수정 2025/10/29 18:24:24

런던베이글뮤지엄 공식 SNS에 사과문 게재


런던베이글뮤지엄 공식 SNS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베이글뮤지엄 공식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을 이끌고 있는 강관구 엘비엠(LBM)의 대표가 20대 청년 직원 과로사 논란과 관련해, 신규 오픈 지점의 업무 강도가 높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강관구 대표는 런던베이글뮤지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사고로 깊은 상심과 슬픔에 잠겨 있을 유족분들과 저희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사랑해주신 고객분들께"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강관구 대표는 "당사의 부족한 대응으로 인해 유족께서 받으신 상처와 실망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진심 담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강 대표는 고인에 대해 "평소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이었다"며 "성실함과 책임감 덕분에 신규 지점 오픈에도 참여하게 돼 맡은 역할 이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지점 오픈 업무는 특성상 준비 과정에서 업무 강도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업무가 맞다"며 "당사도 이러한 특수 상황을 감안해, 오픈 직전에는 홀 파트 기준 13명의 인력을 추가 파견해 지원했으나 해당 시기 근무했던 직원들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지문인식기 오류로 사고 직전 고인의 실제 근로 시간을 뒷받침할 자료가 없으나 (사망) 직전 일주일 함께 근무한 동료 직원들의 근로 시간은 분명 평소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강 대표는 과로사 여부에 대해서는 회사가 판단 내리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본 사안과 관련해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확인 가능한 모든 자료를 제공해 사실이 명확히 밝혀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어떠한 왜곡이나 은폐도 없을 것은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신규 오픈 지점인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6세 근로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고인이 주당 58시간에서 80시간가량 근무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 과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런던베이글뮤지엄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한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을 통해 고인과 관련된 장시간 근로 문제를 비롯해 전 직원에 대해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한다.

또 휴가·휴일 부여, 임금체불 등 기타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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