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차선 도로에 시속 60㎞?”…싸리재~추전역 구간단속 불만

기사등록 2025/10/29 13:21:42

해발 1040m 고갯길 구간단속 3년째…사고 예방 vs 현실성 논란

정선군 고한읍 싸리재터널 입구에 설치된 구간단속 카메라. 이 구간단속은 태백시 추전역 입구교차로까지 6.1km가 이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군 고한읍 싸리재터널 입구에 설치된 구간단속 카메라. 이 구간단속은 태백시 추전역 입구교차로까지 6.1km가 이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전국에서 국도 가운데 가장 높은 해발 1040m 강원 정선군 싸리재터널~태백시 추전역 삼거리 구간에 대한 구간단속 적발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해당 구간의 제한속도 시속 60㎞가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운전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29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사고다발지 예방을 위해 2023년 9월부터 국도 38호선 싸리재터널~추전역 입구 6.1㎞ 구간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

단속 첫해(2023년 9~12월) 4개월간 2722건이 적발됐으며, 2024년 9744건, 2025년(9월까지) 8179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루 평균 위반 건수는 2023년 22.6건, 2024년 27건, 2025년 들어서는 30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4년 1월부터 단속이 시작된 정선 두문동재~고한읍 정암사 입구 구간은 첫해 8233건(하루 평균 22.8건)에서 올해(9월 기준) 2727건(하루 평균 10건)으로 크게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운전자들은 사고 예방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싸리재~추전 구간의 제한속도가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한다.

이 구간은 왕복 4차선 도로로, 급커브 구간 일부를 제외하면 직선 도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시속 60㎞ 제한은 승용차는 물론, 강원랜드 셔틀버스·고속버스 등 통행량이 많은 차량들에게 불합리한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재욱 태백시의회 부의장은 “해당 구간은 커브가 있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도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시속 60㎞ 제한은 현실적이지 않아 교통 전문가들이 현장 실태를 반영해 속도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경찰서 관계자는 “싸리재터널~추전역 구간은 해발이 높고 굴곡이 심해 결빙과 급경사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이라며 “구간단속 이후 실제로 평균 차량 속도가 감소해 사고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구간은 강원랜드 직원 셔틀버스, 고속·시외버스, 관광객 차량, 인근 주민 차량 등 하루 수천 대의 차량이 오가는 주요 통행로로, ‘사고 예방’과 ‘교통 흐름의 현실성’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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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4차선 도로에 시속 60㎞?”…싸리재~추전역 구간단속 불만

기사등록 2025/10/29 13:21: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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