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장관 "오세훈 시장과 대화 뒤 구청장 만남 고민"

기사등록 2025/10/29 12:51:59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부 종합감사

서울 15개 구청장 반발 관련 질의 답변

"부동산, 중요한 자산이나 부채 비중 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부동산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느냐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원래 일전에 (면담)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급한 일정이 있어서 다음 달로 연기했다"고 답했다.

그는 "(오 시장에게) 먼저 만나자고 했다"며 "일단 서울시장부터 만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하고 있고, 서울시장과 만나 대화를 해본 뒤 구청장들과 만나는 계획을 좀 더 고민해본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서울 15개 자치구 구청장들은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철회나 최소화를 요구하며 10·15대책에 반발한 바 있다. 오 시장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부동산 대책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또한 정비사업 조합 등 주민들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성동구를 찾아갔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15대책 반발 여론을 의식한 듯 "주택이 자산이란 측면에서 현실을 수용하는 게 맞는다"면서도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은 실소유주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투기적 요소, 실소유와 거리가 있는 주택 구매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이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면서 대출 부채 규모에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은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종오 진보당 의원이 보유세 강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난 기자간담회 때 개인 의견을 전제로 보유세 인상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며 "다만 구체적인 세제 개편 방향이나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 과정에서, 특히 기획재정부 중심의 협의를 통해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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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장관 "오세훈 시장과 대화 뒤 구청장 만남 고민"

기사등록 2025/10/29 12:51: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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