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에 '한승헌 도서관' 생긴다…유가족, 1억 발전기금

기사등록 2025/10/29 15:53:06

[전주=뉴시스] 전북대학교는 고(故) 한승헌 변호사의 유가족이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전북대 제공) 2025.10.29.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전북대학교는 고(故) 한승헌 변호사의 유가족이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전북대 제공) 2025.10.29.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는 고(故) 한승헌 변호사의 유가족이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부금은 법학전문대학원생 장학금과 '한승헌 도서관'을 중심으로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승헌 도서관은 선생이 남긴 시대의 상징적 삶의 흔적을 대학 측에 기증해 마련된 공간이다. 이 도서관은 학생·연구자·시민에게 민주주의, 인권, 정의 등에 대한 고인의 정신을 돌아보게 하는 장소로 기획됐다.

대학 측은 총장실에서 양오봉 총장, 대학 주요 보직자,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기증식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감사패 전달 및 한승헌 도서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전북대는 내달 11일 해당 도서관의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변호사(1933~2022)는 전북 진안 출생으로 전주고와 전북대를 졸업한 뒤 검사 및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주화운동과 인권변호 분야에서 선구적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감사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을 역임하며 '서민과 약자의 변호사'로 살았다.

지난달 30일에는 한 변호사의 3주기를 기념해 그의 일생을 기념하고자 뜻을 모은 양오봉 총장,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 장영달 전 국회의원 등 40여명이 '산민포럼'을 발족하고 첫 행사로 '내 마음 속의 한승헌'을 주제로 이야기 마당을 열기도 했다.

양 총장은 "한승헌 도서관은 우리 사회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품은 공간"이라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고 한승헌 변호사께서 남기신 정신을 되새기고 전북대 구성원이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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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에 '한승헌 도서관' 생긴다…유가족, 1억 발전기금

기사등록 2025/10/29 15:53: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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