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업' 도약 위해 16개 산·학·연·관 힘 모은다

기사등록 2025/10/29 06:38:47

최종수정 2025/10/29 06:50:32

[울산=뉴시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야드 전경.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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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16개 산·학·연·관 기관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해상 이동수단(모빌리티)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조선업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는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하이드로젠 ▲롯데정밀화학 ▲카프로 ▲현대머티리얼 ▲현대중공업터보기계 ▲더에버원 ▲우창이엔씨 ▲우경인더스 등 16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탄소규제로 인해 수소·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선박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업 경쟁력 확보 및 초기 시장 선점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울산형 수소·암모니아 해상 이동수단(모빌리티) 특화단지 구축 ▲산업화 기반 조성 및 상용화 모형 개발 ▲소재·부품·장비 기업 경쟁력 강화 ▲수소산업 자생화 및 협력 네트워크 고도화 등이다.

현재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세계적 탄소중립과 해외 탄소규제는 이제 해운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탈탄소 보호무역이 심화되는 시대에서 친환경 제품 전환과 신시장 선점은 필수적이다.

중국과 일본은 정부 주도의 정책 아래 수소·암모니아 연료선 개발과 공급망 재편, 초기 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도 지난 2020년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을 통해 한국형 친환경 선박 보급 시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해 수소·암모니아 연료선 개발·보급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K-조선업' 도약을 위한 무탄소 선박 기술 개발과 울산지역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 지원을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울산지역은 산업부의 '제5차 산업집적활성화 기본계획'에서 조선과 수소분야의 집적화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분석돼 친환경 선박 기자재 조선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특히 전통적 화석연료 기반 기업이 많아 친환경 수소·암모니아연료 중심으로의 사업 확대, 업종 전환, 신규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이에 시는 지난 8월 산업부의 수소특화단지 공모에 미포국가산단을 ‘무탄소 선박 세계적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하고 ‘수소·암모니아 해상 이동수단(모빌리티) 특화단지 육성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석유화학이 수소·이차전지 등 첨단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해양 이동(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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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업' 도약 위해 16개 산·학·연·관 힘 모은다

기사등록 2025/10/29 06:38:47 최초수정 2025/10/29 06: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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