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 글 올려 "허위 조작 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가 깨어 있어야"
자신에 대한 여권 내부 비판에 대해 반박 취지 글이라는 해석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 세미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0.28.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21033507_web.jpg?rnd=20251028135842)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K-바이오 혁신 세미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허위조작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한다"라며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고 했다.
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무현 정신, 그리고 깨시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암세포만을 공격해야하는 우리 몸 면역세포들은 언제나 적과 나를 똑똑하게 구별해 선별적으로 공격해야 한다"며 "때로 면역세포들은 '판단력을 잃고' 내 몸 건전한 세포를 공격하는데 요게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고 썼다.
이어 "이때 조절T세포가 짠 나타나 면역세포들에게 '공격하지 마. 이건 니 몸이야'하고 알려줘 내 몸 건강세포를 보호한다"며 "그런데 어떤 조건에서는 교활한 암세포들이 내 몸 세포로 위장하고 조절T 세포를 유혹한다"고 했다.
그는 "암세포에 세뇌당한 조절T세포는 면역세포들로 부터 암세포를 방어해주고 암세포는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며 "바로 요 지점에서 만일 암세포의 위장에 세뇌 당한 조절T 세포의 혼미를 막아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만을 공격하게 만든다면 어떨까"라고 적었다.
최 의원은 "언론정상화 운동을 하면서 늘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적 가치관을 병들게 하는 암세포'라고 생각했다"며 "이런저런 모색 속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크게는 효과가 없었다"고도 썼다.
그러면서 "그리고 결론은 하나, 내가, 우리가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허위조작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시민의 힘이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
최 의원의 게시물을 두고 딸 결혼식 축의금 논란과 MBC 간부 퇴장 사건 등과 관련해 여권 내에서도 자신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반박성 글을 올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최 의원이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것을 두고 페이스북에 "적어도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며 "노무현 정치는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 이익을 우선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치를 무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공동체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과 공동체 가치를 해하는 것,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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