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가상징구역, 대통령 집무실·의사당 중심 설계"

기사등록 2025/10/28 16:32:36

최종수정 2025/10/28 18:12:23

행복청, 국가상징구역 토론회

[세종=뉴시스] 세종 국가상징구역 토론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2025.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세종 국가상징구역 토론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2025.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강준현·김종민·박수현·황운하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세종 국가상징구역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가상징구역의 기본 구상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복청에 따르면 토론회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이 어떤 국가적 가치와 철학을 담아야 하는지를 주제로 마련됐다. 이는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후속 절차이기도 하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개회사에서 "토론회는 국가상징구역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며 "대한민국의 시대정신과 국민의 기대,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뜻깊은 논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 국가상징구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부인 S-1생활권 약 210만㎡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행정과 입법, 시민을 위한 개방형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국정의 중심지로 계획됐다.

행복청은 국제공모를 통해 도시계획, 건축물 배치, 상징 경관 등을 설계하고 국민참여 심사제를 도입해 국민의 의견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시, 건축, 역사, 조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가상징구역의 정체성과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황재훈 충북대 교수는 "국가상징구역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는 "역사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 진정한 국가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는 "국가상징구역은 민주주의와 국가 비전을 국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송하엽 중앙대 교수는 "다문화, 평등, 환경, 역사 등 다양한 가치를 담아 국민과 감성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정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과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국가상징구역이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향후 공모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복청은 오는 11월 20일까지 국제공모 작품을 접수받아 국민 참여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월 중순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공모, 도시계획 수립, 건축설계 등 후속 절차에서도 국민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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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가상징구역, 대통령 집무실·의사당 중심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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