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트럼프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할 수 있는 것 하겠다" 강조

기사등록 2025/10/28 12:45:45

트럼프 "미국은 납북 피해자 가족, 日과 함께있어"

[도쿄=AP/뉴시스]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도쿄에서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과 면담했다. 사진은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2025.10.28.
[도쿄=AP/뉴시스]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도쿄에서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과 면담했다. 사진은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8일 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2025.10.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도쿄에서 북한 납치 피해자 가족과 면담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납북 피해자 가족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첫 회담을 마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도 함께했다.

또한 일본 정부 측에서는 납치문제 담당인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등이 동석했다.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横田めぐみ·61, 실종 당시 13세)의 어머니인 요코타 사키에(横田早紀江·89), 북한 납치피해자가족회(이하 가족회) 대표이자 요코타 메구미의 동생인 요코타 다쿠야(横田拓也·57), 납치 피해자 당사자로 2002년 귀국한 소가 히토미(曽我ひとみ·66) 등이 트럼프 대통령, 다카이치 총리와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 있는 분들 중에는 이전에 만났던 분들도 있다"며 "미국은 (납북 피해자) 가족 그리고 일본과 함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일은 언제나 나의 마음 속에 있다"며 "왜냐하면 아베 전 총리와 함께 대응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이던 2019년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도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했다.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표명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4일 다카이치 총리는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 임할 각오도 돼 있다"고 밝혔다. 북일 정상회담을 통한 해결에 의욕을 보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등 각국 정상에게도 협력을 요구할 방침을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30일 방한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북한 외교 수장이자 김 위원장의 핵심 수행원인 최선희 외무상이 26일부터 28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한 후 28~29일에는 벨라루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 외무상이 자리를 비우면서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한 북미 정상간 만남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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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트럼프 납북 피해자 가족 면담…"할 수 있는 것 하겠다" 강조

기사등록 2025/10/28 12:45: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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