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출동 등 혼선" 유사·중복 지하차도 명칭 정비한다

기사등록 2025/10/28 15:30:00

행안차관, 울산 명촌본선 지하차도 방문…정비추진 점검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전경.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정안전부 전경.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부가 유사하거나 중복돼 오인 출동 등 혼선이 발생하는 지하차도 명칭 정비에 나선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28일 울산 북구 명촌본선 지하차도를 방문해 유사·중복 지하차도 명칭 정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4일 국정감사에서 긴급상황 시 위치 혼선으로 인한 오인 출동과 대응 지연 가능성이 지적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날 찾은 명촌본선 지하차도는 명촌IC 1지하차도, 명촌IC 2지하차도, 명촌지하차도 등 울산의 다른 지하차도와 명칭이 비슷해 혼선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행안부는 국토교통부 및 지방정부와 협의체를 구성해 유사·중복 지하차도 명칭 정비 방안을 마련했다.

유사·중복 지하차도 명칭을 주변 지형·지물 등을 반영한 고유식별 명칭으로 변경하고, 긴급상황 시 위치 확인을 위한 기초 번호판 설치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지난 24일에는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정비 계획을 공유하고, 현장 적용 방안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이날 현장에서 유사·중복 지하차도 4곳에 대한 정비 계획을 청취한 뒤 "지하차도 위치 안내에 혼선이 없도록 정부가 책임 있게 기준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및 지방정부와 신속하고 차질 없이 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이날 오전에는 경주를 방문해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소방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경주 시내 숙박·외식업소 물가 점검에 참여해 상인회 및 관계자들에게 "APEC을 계기로 경주를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믿고 다시 올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과 따뜻한 환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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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출동 등 혼선" 유사·중복 지하차도 명칭 정비한다

기사등록 2025/10/28 15: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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