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영향평가 시행 후 신청 24건…공급 불가 판정
한전 "계통 공급능력 부족으로 계통 신뢰도 유지 곤란"
허종식 의원 "바이오·반도체 유치 전력망 확보 점검해야"
![[서울=뉴시스] 송전탑. 뉴시스DB. 2025.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9/NISI20250909_0001938615_web.jpg?rnd=20250909112147)
[서울=뉴시스] 송전탑. 뉴시스DB. 2025.09.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인천 지역 전력망이 포화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신규 전력 공급 신청을 모두 불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바이오·반도체 등 핵심 미래 산업 기업 유치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력계통영향평가 제도 도입 이후 인천에 접수된 대규모 전력 사용 신청 24건이 모두 '공급 불가'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전력계통의 공급 능력 부족으로 인한 전력계통 신뢰도 유지가 곤란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청 사업 24건 중 19건은 데이터센터였으며, 지식산업센터 2건, 노인복지주택 1건까지 전기 공급이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전력계통영향평가는 10㎿(메가와트) 이상 시설이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지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로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됐다.
인천 지역의 전력망이 포화된 것으로 드러나며 바이오·반도체 기업 유치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 의원은 "이번 한전의 100% 불가 통보는 인천의 전력망이 포화 상태임을 공식화한 것으로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전력망 확보 계획부터 점검해야 한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전은 인천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특단의 전력망 확충 계획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수도권 전력 수요 분산을 위한 근본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뉴시스]데이터센터 지역별 전력공급완료 현황(2025년 6월 기준)이다.(사진=허종식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01976837_web.jpg?rnd=20251028090529)
[세종=뉴시스]데이터센터 지역별 전력공급완료 현황(2025년 6월 기준)이다.(사진=허종식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