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룰라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양자 회담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27.](https://img1.newsis.com/2025/10/26/NISI20251026_0000745244_web.jpg?rnd=20251027100429)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2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며 양국은 관세 문제에 대해 즉각적인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미국이) 브라질 당국에 부과한 관세 및 제재에 관한 해결책을 찾고자 양측의 협상팀이 즉시 만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부과한 50% 고율 관세를 놓고 마찰을 빚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룰라 대통령과 몇 가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되는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무장관은 정상회담장에서 기자들에게 "(관세 문제) 해결책 마련을 위한 협상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며 협상 기간 관세를 유예해 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브라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처로 미국 내 쇠고기 가격은 상승하고, 브라질의 멕시코 등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을 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대 중국 수출은 급등세를 보였다.
브라질 커피 산업협회(ABIC)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파벨 카르도소 ABIC 회장은 "최근 미국 대통령과 브라질 대통령 간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면서 브라질산 상품에 대해 기존 10%에 추가로 40%의 관세를 부과했다. 보우소나루는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미국 정부는 재판을 맡은 알레산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비롯해 브라질 고위관리들을 제재하며 보복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은 지난 15년간 브라질을 상대로 4100억 달러(약 587조원) 규모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며 관세 부과는 잘못됐다고 주장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미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미국이) 브라질 당국에 부과한 관세 및 제재에 관한 해결책을 찾고자 양측의 협상팀이 즉시 만나기로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에 부과한 50% 고율 관세를 놓고 마찰을 빚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앞두고 룰라 대통령과 몇 가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모두에 이득이 되는 거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무장관은 정상회담장에서 기자들에게 "(관세 문제) 해결책 마련을 위한 협상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며 협상 기간 관세를 유예해 달라고 미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회담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브라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처로 미국 내 쇠고기 가격은 상승하고, 브라질의 멕시코 등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을 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대 중국 수출은 급등세를 보였다.
브라질 커피 산업협회(ABIC)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파벨 카르도소 ABIC 회장은 "최근 미국 대통령과 브라질 대통령 간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협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면서 브라질산 상품에 대해 기존 10%에 추가로 40%의 관세를 부과했다. 보우소나루는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를 전복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미국 정부는 재판을 맡은 알레산드리 지모라이스 대법관을 비롯해 브라질 고위관리들을 제재하며 보복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은 지난 15년간 브라질을 상대로 4100억 달러(약 587조원) 규모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며 관세 부과는 잘못됐다고 주장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