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오창펑 사면…리플 제친 '바이낸스코인' 불붙일까

기사등록 2025/10/25 15:00:00

최종수정 2025/10/25 15:06:24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 자체 발행 코인

국내 인기코인 '리플' 제치고 시총 4위 안착

자오창펑 경영 복귀 가능성에 상승 기대감↑

[서울=뉴시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2023.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2023.0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글로벌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체 발행한 바이낸스코인(BNB)이 국내 인기코인 리플을 제치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시총) 4위에 안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오창펑 바이낸스 설립자를 사면하면서 복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NB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오창펑 사면 소식이 나온 직후 7% 급등하며 1160달러대를 돌파했다.

바이낸스 설립자가 다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회복한 영향이다.

자오창펑은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자금세탁방지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면을 통해 "그가 한 일은 범죄가 아니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시장에서는 BNB가 본격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BNB가 거래소 자체 발행 가상자산 중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주목받는 가운데 자오창펑 복귀 가능성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BNB가 초기에는 바이낸스 수수료 할인 쿠폰으로 시작해 결제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게임, 대체불가토큰(NFT) 활용 수단 등으로 확장하면서 거래소 코인 중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겼다"며 "이는 거래소 코인이 글로벌 자산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은 단순히 개인에 대한 법적 조치가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자산 전쟁 종식을 위한 조치"라며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 대한 낙관론이 커진 상황에서 자오창펑이 다시 경영 전면에 나선다면 BNB 생태계에 대한 신뢰가 제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BNB 상승세가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회의론도 있다. 거래소 코인 특성상 거래소 자체 리스크와 규제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점에서다.

국내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임원은 "BNB 가격은 결국 바이낸스 생태계에 대한 신뢰와 거래량에 의존하는 구조"라며 "바이낸스 자체 리스크가 다시 불거질 경우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 자오창펑 사면…리플 제친 '바이낸스코인' 불붙일까

기사등록 2025/10/25 15:00:00 최초수정 2025/10/25 15:0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