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공사재개 대책 마련해 시민 피해 최소화 해야"
이명노 "수돗물 변색 사태, 즉각 조사하고 대응해야"

5분 자유발언하는 광주시의회 명진 의원과 이명노 의원. (사진=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의회가 건설사 자금난으로 전면 중단된 광주형 평생주택과 일부 지역 수돗물 변색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명진(서구2) 의원은 24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형 평생주택 사업 중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형 평생주택은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공공 임대주택으로, 2023년 10월 착공 후 올해 9월 유탑건설의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돼 여러 하도급 업체와 건설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 의원은 이어 "업체 측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최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이마저도 회생계획안이 불인가되면 임의적인 파산선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탑건설이 공동협약을 포기하고 브이산업이 지분을 인수해 하루라도 빨리 공사를 재개해 시민 피해를 줄이고 내년 말 준공 시기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형 평생주택 사업은 2021년 집값 상승과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산층 이하 무주택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질 좋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 소각장 인근 1만5000㎡에 총 46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1405억 원으로, 도시공사는 부지 제공과 사업 관리 용역을 맡고 민간 사업자인 유탑건설과 브이산업이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유탑건설은 주관사로 51% 지분, 브이산업은 부관사로 49% 지분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명노(서구3) 의원은 이어진 5분 발언에서 최근 광주 지역 수돗물 변색 사태와 관련해 "광주시는 즉각적인 원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서구와 남구, 광산구 일대에서 샤워기 필터가 하루 만에 갈색·검은색으로 변색됐다는 제보가 잇따랐다"며 "상수도사업본부가 뒤늦게 경위와 독성 유무를 설명했지만 시민 불안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절기 수온 급변으로 주암댐 원수 상하부의 물이 뒤섞이는 전도현상으로 망간이 유입된 결과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매년 반복돼야 할 텐데 왜 그동안 이런 변색이 없었는지, 또 다른 사업소에서는 왜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밀 역학조사와 구조적 원인 분석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