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도시 조성 위한 다양한 방법 강구하라" 지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광주지역 국회위원 긴급 회동. (사진=안도걸 의원 페이스북)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 유치 경쟁에서 광주가 탈락한데 대해 안타까워 하며 후속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3일 국회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과 긴급대책회의 열고 광주가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한 데 대한 이 대통령의 반응과 관련 지시사항을 전했다.
우 수석은 모두발언에서 "아침에 대통령께 광주 민심을 직접 보고하면서 민간기업이 후보지를 결정하는 과정은 사전·사후 개입이 어려웠다고 설명드렸더니 대통령께서 '매우 안타깝다' '광주 시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이어 "(광주를 AI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이 대통령의 '광주 약속'은 변함이 없고, AI컴퓨팅센터 문제와 별개로 광주를 미래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직접 지시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민심의 서운함을 잘 알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24일 오전에 대통령께 다시 보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개입의 한계를 인정한 동시에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을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광주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이 자리에서 우 수석에게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국정 5개년 계획 광주 1호 사업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불발에 대한 지역 사회의 충격과 실망감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의원들은 그러면서 국가 데이터센터 대폭 확장, 국가(국립) AI연구소 설립, AI 실증센터 구축,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 등을 대안으로 공식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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