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시신 2구 추가 송환…13구 억류 중

기사등록 2025/10/23 11:20:53

하마스 기습 당시 키부츠서 납치

[홀론=AP/뉴시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홀론의 바트얌 묘지에서 친인척들이 하마스가 반환한 이스라엘 인질 에이탄 레비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22일 전날 하마스가 송환한 시신 2구가 이스라엘 인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025.10.23.
[홀론=AP/뉴시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홀론의 바트얌 묘지에서 친인척들이 하마스가 반환한 이스라엘 인질 에이탄 레비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22일 전날 하마스가 송환한 시신 2구가 이스라엘 인질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025.10.23.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인질 시신 두 구를 추가 송환했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시신은 13구 남았다.

22일(현지 시간) BBC,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전날 인도한 시신이 아리 잘마노비치와 타미르 아다르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잘마노비치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니르 오즈 키부츠 자택에서 납치됐으며, 한 달여 뒤 가자지구에 인질로 억류 중 살해됐다. 당시 나이 85세였다.

아다르는 니르 오즈 키부츠의 방위대원으로, 공격 당시 하마스 무장 대원과 교전 중 숨졌다. 시신은 가자지구로 옮겨져 2년 넘게 억류됐다.

하마스는 지난 10일 개시된 가자지구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인질을 전원 석방하기로 했다. 생존 인질 20명은 13일 일괄 석방됐지만, 시신 28구는 소재 불명을 이유로 단계적으로 송환 중이다.

현재까지 총 15구를 인도, 가자지구엔 시신 13구가 남아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시신을 인도받은 즉시 법의학 연구소로 옮겨 신원을 확인 중이다. 앞서 하마스가 송환한 시신 한 구는 팔레스타인인으로 확인돼 반환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에선 사망한 인질을 모두 돌려보내지 않는다며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시신이 잔해 아래 깔려 있다며, 수습에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도 가자지구로 팔레스타인인 시신을 송환 중이다. 현재까지 인도된 시신은 총 165구다. 휴전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은 인질 시신 1구마다 15구를 인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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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시신 2구 추가 송환…13구 억류 중

기사등록 2025/10/23 11:20: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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