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 의지 있는 탈성매매 여성 8명 지원
"사회 정착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서울=뉴시스]성북구청 전경. 2025.10.20. (사진=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0/NISI20251020_0001970214_web.jpg?rnd=20251020145528)
[서울=뉴시스]성북구청 전경. 2025.10.20. (사진=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하월곡동 성매매 집결지(일명 미아리텍사스)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여성들이 탈성매매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성북구 자체 예산으로 편성한 자활 지원비를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성북구 하월곡동 소재 성매매 집결지가 일대 재개발로 폐쇄될 예정인 가운데, 성북구는 해당 지역에서 생계를 이어오던 성매매 여성들의 자립 기반 형성을 지원하고자 이달 제1회 지원대상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자활 사업에 참여하는 탈성매매 여성 8명을 자활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주요 지원 내용은 ▲자격증 취득 교육·진학 교육 과정을 월 80% 이상 이수한 경우 월 70만원 지원 ▲공동 작업장·인턴십 프로그램 등 자활 지원 사업에 참여할 경우 월 60만원 지원 ▲일반 기업에 근로자로 취업해 실제 근로를 제공하는 경우 월 60만원 지원 등이다.
자활 지원을 원하는 탈성매매 여성은 본인에게 적합한 유형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최대 12개월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활 사업 참여자의 경우 기존 국비·시비 자활 지원금에 추가 구비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돼 월 최대 21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자활 지원비는 이달부터 지원 대상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자활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성북구 관내 성매매 피해 상담소(여성인권센터 보다)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성북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탈성매매를 희망하는 여성이 직업 훈련에 참여해 자활 지원비를 신청할 경우 신속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자활 의지가 있는 탈성매매 여성들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북구는 더 많은 성매매 집결지 성매매 피해 여성들이 스스로 생계를 꾸리고 안전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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