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현안보고 통해서 밝혀
"비정부 무장조직이 장악한 지역도 있어"
"6~7월 캄보디아 당국에 검거된 한인 57명"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종석 국정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21024685_web.jpg?rnd=2025102212133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종석 국정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우지은 기자 = 국가정보원은 22일 "캄보디아 내 스캠 범죄조직에 가담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규모가 최대 2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현안보고를 통해 국정원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현안보고 뒤 기자들을 만나 "(국정원은) 현재 범죄조직은 과거 카지노 등의 자금세탁에 머무르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 국경이 폐쇄돼 중국을 비롯해 여러 다국적 범죄조직이 캄보디아에 침투해 스캠범죄로 수법이 진화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스캠 범죄단지는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을 포함해 총 50여 곳이며 여기에 가담한 범죄종사자는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비정부 무장단체, 즉 정부 소속이 아니면서 무기를 소지한 단체가 장악한 지역이 있고 경제특구에 (해당 조직들이) 산재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캄보디아 정부의 단속이 어려움에 있고 국제공조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 조직은 지난 2023년 캄보디아 GDP(국내 총생산)의 절반 수준인 약 225억 달러에 해당하는 범죄수익을 챙길 정도로 비중도 크고 범죄가 만연해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캄보디아 정부가 관련 통계를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도 일부 범죄에 가담 한 것에 따른 처벌을 의식해 신고를 꺼리는 상황이라 정확한 우리 국민 범죄 연루 및 피해 실태 파악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우리 국민의 현지방문 인원 및 스캠단지 인근 한식당 이용 등을 고려해 보면 (우리 국민 중)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는 1000명에서 2000명가량이다. 폭은 크지만 그렇게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캄보디아 경찰청이 지난 6월과 7월 사이 검거한 전체 스캠범죄 피의자 3075명 중 한국인은 57명이라고 했고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를 통해 "(캄보디아 내 범죄조직이)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무장경비를 배치하고 우리 국민을 현지로 유인하는데 이것은 중대범죄이며 (우리 국민이) 연루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당부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 현안보고를 통해 국정원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현안보고 뒤 기자들을 만나 "(국정원은) 현재 범죄조직은 과거 카지노 등의 자금세탁에 머무르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 국경이 폐쇄돼 중국을 비롯해 여러 다국적 범죄조직이 캄보디아에 침투해 스캠범죄로 수법이 진화했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스캠 범죄단지는 프놈펜과 시아누크빌을 포함해 총 50여 곳이며 여기에 가담한 범죄종사자는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비정부 무장단체, 즉 정부 소속이 아니면서 무기를 소지한 단체가 장악한 지역이 있고 경제특구에 (해당 조직들이) 산재해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캄보디아 정부의 단속이 어려움에 있고 국제공조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 조직은 지난 2023년 캄보디아 GDP(국내 총생산)의 절반 수준인 약 225억 달러에 해당하는 범죄수익을 챙길 정도로 비중도 크고 범죄가 만연해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캄보디아 정부가 관련 통계를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도 일부 범죄에 가담 한 것에 따른 처벌을 의식해 신고를 꺼리는 상황이라 정확한 우리 국민 범죄 연루 및 피해 실태 파악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우리 국민의 현지방문 인원 및 스캠단지 인근 한식당 이용 등을 고려해 보면 (우리 국민 중) 범죄에 가담한 피의자는 1000명에서 2000명가량이다. 폭은 크지만 그렇게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캄보디아 경찰청이 지난 6월과 7월 사이 검거한 전체 스캠범죄 피의자 3075명 중 한국인은 57명이라고 했고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정보위를 통해 "(캄보디아 내 범죄조직이)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무장경비를 배치하고 우리 국민을 현지로 유인하는데 이것은 중대범죄이며 (우리 국민이) 연루될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당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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