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관 부부 이코노미석에?…"개인 전용기와 비교돼"

기사등록 2025/10/22 10:02:59

최종수정 2025/10/22 10:56:23

[뉴시스]이코노미석에 탑승한 미국 케네디 장관 부부의 모습. (사진=뉴욕 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이코노미석에 탑승한 미국 케네디 장관 부부의 모습. (사진=뉴욕 포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셰릴 하인스가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탑승해 주목받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 틱톡과 X 등에는 케네디 장관 부부가 일반 승객들과 나란히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모습의 영상이 게시됐다.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줄을 서서 탑승 수속을 밟은 케네디 부부는 항공기 창가 좌석과 중간 좌석에 함께 앉았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케네디 부부의 행동을 칭찬하는 반응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곧이어 현지 네티즌들은 개인 전용기를 이용한 미국의 진보 정치인들과 이들 부부의 모습을 비교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꼽히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이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뉴욕주 민주당)이 부유층을 비난하는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개인 전용기를 이용했던 것을 언급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 두 정치인이 넓은 객실을 갖춘 비즈니스 항공기인 '봄바디어 챌린저 604'을 이용한 모습이 폭스뉴스에 포착돼 화제가 됐다. 해당 항공기의 가격은 500만~700만 달러(약 72억~99억원)에 달하며, 시간당 전세 비용은 1만 5000달러(약 21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 전용기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은 전 세계 평균 사람들보다 매년 약 500배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고 한다.

전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던 톰 프라이스도 트럼프 행정부 임기 동안 개인 전용기를 이용해 비난받은 바 있다.

한편 케네디 장관은 이번 여행에 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 장관 부부 이코노미석에?…"개인 전용기와 비교돼"

기사등록 2025/10/22 10:02:59 최초수정 2025/10/22 10:56: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