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1∼23일 남중국해서 실탄훈련 예고…"진입 금지" 통보

기사등록 2025/10/21 20:11:54

최종수정 2025/10/21 21:20:23

[남중국해=AP/뉴시스]2023년 10월 4일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중국 해군 전함의 모습. 2025.10.21
[남중국해=AP/뉴시스]2023년 10월 4일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중국 해군 전함의 모습. 2025.10.2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해군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한다고 21일 당국이 밝혔다.

중국 하이난성 칭란해사국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매일 오전 6시∼오후 6시30분에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 기간 해당 해역에 진입을 금지할 것을 통보했다.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호주와도 마찰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훈련도 연관성 여부가 주목된다.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 상공에서 호주 해상초계기를 내쫓는 등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리젠젠 중국군 남부전구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통해 "호주 해상초계기가 19일 중국 영공에 불법 진입함에 따라 해군·공군 병력을 조직해 추적·감시하고 강력한 견제 조치와 경고 방송을 실시해 퇴거시켰다"며 호주 공군 소속 P-8A 초계기가 중국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시사군도(西沙群島·파레셀군도의 중국식 명칭) 영공을 불법 침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호주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전투기가 호주군 P-8A 초계기에 '근접 비행'해 조명탄을 발사했다"며 "이는 승무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이라고 반발했다.

양국 간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2022년 호주 초계기와 중국 전투기 간 근접 충돌 이후 여러 차례 고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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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1∼23일 남중국해서 실탄훈련 예고…"진입 금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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