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떠오르는 작품"…3년 만 관객 찾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기사등록 2025/10/21 17:58:50

21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서 열린 프레스콜

1인 2역하는 황정민·정성화·정상훈

황정민 "가족 3대가 와서 즐기는 모습, 배우로서 행복"

정성화 "제 공연 인생 총망라하는 작품"

정상훈 "연기하면서 와이프 많이 떠올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우 황정민이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5.10.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우 황정민이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나를 여자로 만들어줘. 이대로 손 놓고 있다가 아이들을 뺏기라고?"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주인공 '다니엘'이 아내 '미란다'와 이혼하고 실직하면서 자녀들에 대한 양육권을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미란다'가 보모를 구한다는 구직안내를 보게 된다. 아이들 곁에 있고 싶은 마음에 '다니엘'은 여장을 결심하고, 할머니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위장취업해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미세스 다웃파이어'가 2022년 국내 및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초연 이후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작품은 집에서 쫓겨난 철부지 아빠 '다니엘'이 보모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변신해 아내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다니엘'역은 배우 황정민, 정성화, 정상훈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우 황정민이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5.10.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우 황정민이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황정민은 "작품이 8세부터 볼 수 있는데, 추석 연휴 기간에 가족 3대가 와서 보고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배우로서 너무 행복했다"며 즐거운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극을 보면서 잠시 (제가) 영화배우라는 것을 싹 잊고 뮤지컬 배우로서 저를 바라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커튼콜때 관객들이 너무 많은 박수를 쳐주는데 에너지를 받고 이 맛에 공연한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이번 공연으로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복귀했다.

정성화는 "제 공연 인생이 총망라하는 공연이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며 "개그맨 시절의 코미디 감각, 틴틴파이브때의 춤 솜씨나 비트박스, '영웅'이나 '맨오브 라만차'에서의 진중한 연기 등이 모두 합쳐졌다"고 말했다.

뮤지컬은 배우들의 코미디 연기가 압권이지만 그 속에서 전해지는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이 마음 한켠에 남는다. 이날 '다니엘'역을 맡은 세 배우는 입을 모아 "가족을 많이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라고 했다.

정상훈은 "'다니엘'은 '미세스 다웃파이어'라는 가상인물을 통해 자기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들어 간다"며 "(연기하면서) 아이들과 와이프를 대하는 방식을 배웠다"고 했다. 특히 작품 속 '미란다'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에서 자신의 아내가 많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배우니까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데 와이프한테 잘못했던 점이 떠올라 (해당) 장면을 진실되게 하고 있다"고 했다. 또 가족 간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대화를 안해서 문제의 골이 커지는데, 대화하면 매듭이 풀린다. (관객들이 보면서) '나도 저렇게 대화를 한번 해봐야지'라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우 박혜나, 정성화, 이지훈이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5.10.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우 박혜나, 정성화, 이지훈이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정성화는 "(이 장면의) 대사가 좀 긴데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렇게 사과하면 다 풀리겠다. 앞으로 어떻게 와이프한테 사과해야 하는지를 배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초연 때는 코미디, 유머에 많은 집중을 했다가 (이번에) 다시 대본을 보면서 '얼마나 오죽했으면 할머니로 다시 가족에 들어갔을까'라는 인과관계에 많은 집중을 했다"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장면에서 좀 더 아빠다운 모습을 배우들과 연구했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주려고 했다"고 했다.

작품은 20번의 퀵체인지(의상·분장 등을 빠르게 바꾸는 것)와 브레이크 댄스, 탭댄스, 랩 등 다양한 요소가 결합한 뮤지컬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남자 배우들이 연기하는 각자 다른 할머니의 모습도 매력 요소다. '미세스 다웃파이어'는 오는 12월 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우 정상훈이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5.10.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우 정상훈이 21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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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떠오르는 작품"…3년 만 관객 찾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

기사등록 2025/10/21 17:58:5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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