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LBO 방식 사모펀드에 기관투자 부적절…감독 강화"

기사등록 2025/10/21 16:13:59

최종수정 2025/10/21 18:02:24

금감원장 "노동권, 일자리 관련된 심각한 문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1.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홍 권민지 수습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MBK의 홈플러스 인수 방식으로 논란이 됐던 차입인수(LBO)와 관련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제공이 부적절하다며 향후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홈플러스 사태처럼 MBK 등 사모펀드가 인수회사를 거덜 내는 경우가 많다. 규제가 필요하다'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해 사실상 거덜 내고 청산절차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하며 담보를 통해 대출하도록 하는 LBO 방식으로 단기 이윤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LBO에 대해선 규제가 필요하다"며 "특히 국민연금이나 은행과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스튜어드십코드 의무가 있음에도 위약금 청구 때문에 입 하나 꿈쩍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LBO 방식의 사모펀드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과연 ESG 기준에 맞느냐에 관해선 본인은 2015년부터 계속 지적해 왔다"며 "이 부분(홈플러스의 기관투자)에 대해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군다나 노동권, 일자리, 생사와 관련돼 있는데 기관투자자가 LBO 방식 사모펀드에 자금을 제공해 준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연금기금 뿐아니라 금감원 입장에서도 이 부분을 심각히 보고 사모펀드 관리감독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지금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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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LBO 방식 사모펀드에 기관투자 부적절…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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