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 "상식적이지 않아…공직자 모두 반성"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에서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20.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0/NISI20251020_0021021787_web.jpg?rnd=20251020114448)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에서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20.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에 대한 교육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개최 당시 참여 위원들의 녹취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녹취록이 나온 이상 (특검이)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전 비서관 자녀에 대한 학폭위에 참여했던 위원들의 음성 녹음파일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점수가 14, 15점까지 나올 수 있거든요" "14점이 나오는 거거든요" "네 맞아요 저는 그걸 공유를 하는 거죠" "저는 그래도 심각성 매우 높은 주고 싶은데 15점 꽉 채워서" "그렇게 되면 이게 까발려졌을 때" "저희는 나름대로 해석을 해서 학급교체 조치를 했잖아요" 등 발언이 담겨져 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위원들이 아이에 대한 페널티 점수를 공유한다"며 "이게 말이 되느냐, (교육감이)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학폭 위원들이 학폭점수를 15점으로 꽉 채워서 조율하는 게 정상적인 활동이 맞느냐"라며 "도교육청은 이렇게 학폭위를 운영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교육감은 이에 대해 "녹취록을 다 볼 때 이런 상황들은 학폭에서 결론을 내고 논의하는 것처럼 같아서 저도 상식적이지 않고 부적절하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특검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자 임 교육감은 "이렇게 녹취록이 나온 이상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관내에서 벌어졌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교육청이 사회적으로 물의가 일어난 사안애 대해 저희가 사후적으로 조치를 한다고 했으나 그 당시에 그런 잘못된 부분을 좀 더 꼼꼼하게 조사를 했어야 했는데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것은 저와 저희 공직자 모두가 반성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김건희 여사가 측근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해 성남교육지원청 생활교육지원과·초등교육지원과, 가평교육지원청 교육과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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