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한복 정말 아름다워…세계화 활동 뒷받침할 것"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문체부는 우리 고유의 것을 세계화하는 활동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찾아가는 한복상점 홍보관' 개막식 축사에서 한복의 "제작, 유통과 교육, 해외 진출 등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도 있지만, 한복이 정말 아름답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표현이 요즘처럼 와닿은 적이 없다"며 K-컬처의 세계적 확산 속에 주목 받고 있는 전통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먹고 마시고 하는 것들이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세계에서 주목하고, 따라 하고 싶고, 체험하고 싶은 것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인의 자부심이라고 생각된다"며 "이번 기회에 더 세계적으로 많은 것들을 널리 확산하는데 힘을 모아 해나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이러한 흐름을 읽고 선도하며 우리 고유의 것을 세계화하는 활동을 뒷받침하겠다. 제작, 유통과 교육, 해외 진출 등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6월 세종시, 8월 코엑스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한복상점'은 문체부가 한복을 일상화하고 한복과 소비자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펼쳐진 이번 '찾아가는 한복상점 홍보관'은 '한복을 사랑하는 의원 모임'과 국회의원 113명, 문체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찾아가는 한복상점 홍보관'에서는 판매보다 홍보와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10개 한복 브랜드가 참여해 100여 종의 전통·생활한복과 한복 근무복을 선보인다.

이날 홍보관에는 '케이팝 데몬 헌스터'의 사자 보이즈를 떠올리게 하는 한복이 전시되기도 했다. 또한 갓, 노리개 등 전통 소품 등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개막행사에는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한복을 사랑하는 의원 모임'  공동대표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김교흥 의원은 방한 외국인이 한복을 입는 비율이 늘어난 점을 짚으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한복을 산업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복이 갖고 있는 조형미가 있다. 실용성이 가미되면 많은 부분에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하 의원은 "돌아가신 작은 아버지가 광장 시장에서 한복을 만드셨다"고 떠올리며 "K-컬처가 세계를 호령하는 이때 대한민국의 혼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복 산업 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임오경 의원이 발의한 '한복문화산업 진흥법' 제정을 위한 서명행사도 진행됐다. 임 의원은 참석자들에게 "'케데헌'이 세계에 알려진 것처럼 한복이 세계에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릴 수 있게 지치지 않고 함께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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