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 기자회견…"전세사기 당해 생활고 시달려"
![[부산=뉴시스] 부산 전세사기 피해자 20명이 2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 보증금 반환 요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사진=전세사기 피해자 제공) 2025.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0/NISI20251020_0001970238_web.jpg?rnd=20251020151241)
[부산=뉴시스] 부산 전세사기 피해자 20명이 2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 보증금 반환 요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사진=전세사기 피해자 제공) 2025.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에서 지역 유명 사업가로부터 200억원대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단체로 거리에 나섰다.
부산 전세사기 피해자 20명은 2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 보증금 반환 요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재 부산에서 A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는 B씨에게 총 200억원 상당의 전세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에게 보증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매각 중', '청년임대주택으로 전환 예정' 등의 이유로 지급이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B씨의 사기 행각은 약 2년 전부터 이어졌다. B씨는 피해자들이 전세 보증금 반환 요구를 할 때마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건물 매각이 어렵다"고 말하며 보증금 반환을 미루는 한편, 일부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을 시도하자 "소송을 해도 시간만 오래 걸리고 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압력을 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B씨는 과거 부산지역 정치권에서도 활동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 전해졌다.
현재 피해자 상당수는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결혼을 미루거나 개인회생을 준비하는 등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 피해자는 "집이 이미 가압류와 경매 절차에 들어갔지만 근저당 순위 탓에 보증금 회수가 어렵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로 공식 인정받기 전까지는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구조"라고 토로했다.
이날 피해자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향후 부산시청과 부산경찰청 등에서 2차·3차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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