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막을 수 없어”
정 당선자 “양안은 염황의 후예로 같은 중화 민족”
![[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신임 당수로 정리원(鄭麗文) 전 입법위원(국회의원)이 18일(현지 시간) 선출됐다. 2025.10.19.](https://img1.newsis.com/2025/10/19/NISI20251019_0001969195_web.jpg?rnd=20251019045654)
[타이베이=AP/뉴시스]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신임 당수로 정리원(鄭麗文) 전 입법위원(국회의원)이 18일(현지 시간) 선출됐다. 2025.10.1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9일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신임 당수로 선임된 정리원(鄭麗文) 전 입법위원(국회의원)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양당(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이 지난 세월 동안 ‘92공식(九二共識)’이라는 공동의 정치 기반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며 양안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왔다”고 평가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 국민당이 합의한 것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하나의 중국의 주체는 각자의 해석에 따른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또한 “양당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양안 동포의 친목과 복지 증진에 힘써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100년의 변혁기를 겪고 있으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양당이 해협 양안 동포의 근본 이익을 수호하며, 중화 민족의 더 밝은 미래를 함께 창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주석 당선자는 시 주석의 서한에 답장하며 감사를 표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정 당선자는 1992년 대만해협 양안이 합의에 도달해 각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것을 구두로 표명했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정 당선자는 “대만해협 양안은 염황의 후손으로 같은 중화민족에 속한다”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양당은 양안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며 민족 부흥을 위한 위대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당선자는 18일 치러진 주석 선거에서 총 투표수 중 유효표 12만9867표 중 6만5122표(50.15%)를 얻어 당선됐다. 하오룽빈 전 부주석은 4만6551표(35.85%)에 그쳤다.
2016~2017년 재임한 훙슈주 전 주석에 이은 국민당 두번째 여성 당수다.
그는 내달 취임해 4년간 당을 이끌게 된다. 국민당은 정리원 주석 체제로 2026년 지방선거와 2028년 총통 선거를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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