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가족센터 ‘자신만만 세계요리대회’ 열기 높았다

기사등록 2025/10/19 09:24:06

결혼이민자와 주민이 함께 빚은 ‘국경 없는 맛의 향연’

정선군가족센터는 지난 18일 센터 대강당과 쿠킹스튜디오에서 ‘2025 자신만만 세계요리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군가족센터는 지난 18일 센터 대강당과 쿠킹스튜디오에서 ‘2025 자신만만 세계요리대회’를 열고 있다.(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가족센터(센터장 남해경)는 지난 18일 센터 대강당과 쿠킹스튜디오에서 ‘2025 자신만만 세계요리대회’를 열고, 결혼이민자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다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음식이라는 친숙한 매개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다문화가정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역과 어우러지며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감형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행사 현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대회에 앞서 각국의 요리문화 소개가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조리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자신들의 전통 음식을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맛평가단’으로 참여해 시식과 심사에 함께하며 다문화의 향기를 나눴다.

올해 대회에는 네팔,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 5개국 출신 결혼이민자 8개 팀(16명)이 참가해 자국의 전통요리를 선보였다.

참가팀은 ▲마크튭(네팔·알루 파코라) ▲달보드레(일본·함바그) ▲엔젤(중국·고추잡채) ▲커요(네팔·치킨커리) ▲러브인타이(태국·팟 까파오 무쌉) ▲으니랑 써니랑(필리핀·찹수이) ▲따라가자(일본·규동) ▲달빛(필리핀·아도보) 등 다채로운 음식을 준비해 관람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심사는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주민 25명이 맛평가단으로 참여해 공정하게 진행됐다.

정선군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 강사 양성교육, 세계요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이 다문화 음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왔다.

지난해 개최된 ‘국경 없는 맛의 대결’에 이어 올해 대회는 그 성과를 이어받아 다문화 이해와 지역 교류의 폭을 한층 넓힌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

김덕기 정선군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들이 가진 재능을 지역과 나누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이해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정선군은 다문화가정과 모든 군민이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정선군가족센터 ‘자신만만 세계요리대회’ 열기 높았다

기사등록 2025/10/19 09:24:0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