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적 기소 거부한 미 연방 검사들 줄줄이 해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적인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을 기소하라는 요구를 거부한 연방검사와 그의 부검사가 17일(현지시각) 해임됐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해임된 사람은 엘리자베스 유시 버지니아 동부지검 소속 노퍽 사무소 검사와 크리스틴 버드 부검사다.

유시 검사는 제임스 기소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트럼프에 맞서 기소할 상당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동료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가 직접 임명한 린지 핼리건 지방검사장이 지난주 제임스 장관을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유시와 버드 검사 해임은 트럼프 압박 속에 에릭 시버트 전임 지방검사자이 사임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시버트 전 검사장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기소 요구를 거부한 뒤 사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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