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지훈 유엔대사, 자질 논란에 "다른 시각이 도움될 것"

기사등록 2025/10/18 03:52:53

與 "국제법 분야 전문성" vs 野 "전문성 결여 문외한"

차지훈 "부족하지만 큰 책임감으로 열심히 하겠다"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차지훈 주유엔대사가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8.
[워싱턴=뉴시스]이윤희 특파원 = 차지훈 주유엔대사가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이재명 대통령 사법연수원 동기로 자질 논란이 불거졌던 차지훈 주유엔대사가 17일(현지 시간) "국제 인권 관련해 민간단체에서 활동한 경험들이 다른 시각으로 공관장 활동에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직접 반박했다.

차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의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차 대사 자질 논란을 의식해 "외교관 출신은 아니지만 국제 중재와 국제법 분야에서 전문성이 크다고 알고있다"며 "국제법에 대한 식견이나 중재 경험이 풍부한데 그런 역량이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소개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차 대사는 국제 인권 관련 단체에서 쌓은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 대사에 색다른 시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이 중요한 시기에 전문성도 결여돼 있고, 경험도 일천하며 외교가에서 조차 문외한이라는 평가, 전형적인 코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차 대사는 김 의원이 이러한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제가 인사권자 인사를 말씀드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여러 부족한 점이 많지만 다자외교가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고, 굉장히 큰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차 대사는 이재명 정부 첫 유엔대사로 발탁돼 지난달 중순 부임했다. 다만 직접적인 외교 업무 경험은 없어 자격 논란이 일었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이던 2020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단으로 합류해 무죄 취지 파기 환송 판결을 끌어낸 적도 있어 야권에선 코드 인사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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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훈 유엔대사, 자질 논란에 "다른 시각이 도움될 것"

기사등록 2025/10/18 03:52: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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