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수처 찾아 "대장동 증거 조작 고발된 검사 즉각 수사하라"

기사등록 2025/10/17 15:36:42

최종수정 2025/10/17 18:16:24

앞서 "정영학, '檢 엑셀 조작' 주장"…증거 위조 등 고발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7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 조작기소대응 TF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0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7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 조작기소대응 TF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찾아 대장동 사건 관련 증거 조작 의혹이 제기된 담당 검사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는 이날 오후 경기 과천 공수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에서 엑셀 증거 조작 혐의로 고발된 검사에 대해 공수처의 적극적인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월 "정영학은 (대장동 토지가) 평당 1500만원이라는 엑셀 파일 자료를 만든 사실이 없다며, 검찰이 엑셀 파일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면서, 정영학 회계사가 제기한 대장동 사건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해 해당 검사를 증거 위·변조 및 사용 및 허위공문서작성·허위공문서행사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조작기소대응특위는 이날 "공수처 수사는 함흥차사다. 4개월이 지나도록 공수처는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봐주기를 위한 직무유기라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검찰이 조작된 수사로 있지도 않은 범죄를 만들어냈다면 사법 정의와 국민 신뢰를 짓밟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했다.

이어 "검찰은 대장동 토지의 적정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임에도 1400만원으로 낮춰 평가해 민간업자들에게 이익을 주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죄로 기소했다"며 "그(정영학)는 검찰이 제시한 조작된 자료를 신뢰한 채 잘못된 진술과 증언을 했으며, 자신이 검찰에 제출한 USB에는 1500만원의 계산 흔적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며 "정치 검찰이 증거를 조작해 없는 범죄를 만들어냄으로써 대한민국 수사기관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재발 방지를 위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장동 엑셀 증거 조작 혐의로 고발된 검사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하라"며 "우리 위원회는 정치 검찰이 자행한 조작 수사와 기소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사건을 끝까지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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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수처 찾아 "대장동 증거 조작 고발된 검사 즉각 수사하라"

기사등록 2025/10/17 15:36:42 최초수정 2025/10/17 1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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