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삼양식품 밀양2공장에서 불닭볶음면을 생산하는 모습. 외포장실에서 낱개 포장된 제품은 5개입 멀티 포장과 박스 포장의 공정을 거쳐 자동화 창고로 이송된다. 약 6000셀의 창고에는 2.5일치 재고분을 보관한다. (사진= 삼양식품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0/NISI20250610_0001863977_web.jpg?rnd=20250610223823)
[밀양=뉴시스] 삼양식품 밀양2공장에서 불닭볶음면을 생산하는 모습. 외포장실에서 낱개 포장된 제품은 5개입 멀티 포장과 박스 포장의 공정을 거쳐 자동화 창고로 이송된다. 약 6000셀의 창고에는 2.5일치 재고분을 보관한다. (사진= 삼양식품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양식품이 '삼양 콩간장' 상표권을 재출원하며 핵심 기술과 브랜드 보호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최근 특허청에 '삼양 콩간장' 상표권을 재출원했다.
해당 상표는 삼양식품이 간장 제품을 생산할 때 사용하던 이름으로, 브랜드 상징성이 큰 만큼 사내에서 방어적 차원에서 보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 콩간장'은 과거 부천공장에서 이어온 콩간장 제조 노하우가 불닭볶음면 액상스프 개발의 원천이 된 만큼, 사내에서는 해당 기술과 브랜드를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과거 공개 발언에서 "불닭볶음면 기획 당시 과거 부천공장에서 만들던 삼양콩간장의 기술을 바탕으로 액상스프 도입을 결정했으며 이는 우리의 강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불닭 시리즈의 차별화 요소인 액상스프 기술이 과거 콩간장 제조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로 대두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오르자 시장 환경을 고려한 선제적 등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두를 언급하며 중국과 식용유 거래 중단을 시사하면서 대두를 사용하는 장류·식용유 기업인 샘표·사조대림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이같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콩간장 제품은 출시 계획이 없는데다 라면 제조 등에 필요한 대두의 경우 인도산 탈지대두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있어, 미·중 무역갈등이나 대두 가격 변동이 당장 제품 제조나 출시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간장 제품은 출시할 계획이 없고 브랜드 보호 겸 방어적 차원에서 상표권을 재출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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