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트로닉스, 80억 규모 유증…"재무안정성 확보·신사업 본격화"

기사등록 2025/10/17 09:34:57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시지트로닉스는 약 8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번 유증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총 180만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 38.6%에 해당한다. 총 모집금액은 79억8000만원이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4435원이다. 1주당 신주 배정 비율은 0.3864주이며, 신주는 내년 1월 8일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조달된 자금은 ▲개발비·원부자재 확보를 위한 운영자금 ▲실리콘(Si) 및 화합물반도체(GaAs·GaN) 생산라인의 장비·FAB 유틸리티 보강을 위한 시설자금에 투입될 예정이다.

시지트로닉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방 산업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APD, BB-PD, PTR, IRED, GaN 등 신제품 개발 및 기존 설비의 상용화 시점이 도래하면서 이번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회사는 단기적으로 ESD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단순 칩 공급을 넘어 고부가가치 패키지·모듈 사업까지 확대해 수익성과 매출 규모를 함께 키워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방, 우주항공, 피지컬 인공지능, 로봇 등 차세대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심규환 시지트로닉스 대표이사는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준비된 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실행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도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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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트로닉스, 80억 규모 유증…"재무안정성 확보·신사업 본격화"

기사등록 2025/10/17 09:34: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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