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사상 최대 실적…"AI 수요 매우 강해"

기사등록 2025/10/16 15:52:19

최종수정 2025/10/16 18:24:24

전년비 매출액 30.3%↑…순이익도 사상 최고

첨단 공정 수요 강세로 매출과 이익 큰 폭 증가

올해 매출 전망 상향 조정…설비 투자도 가속화

[타이베이=AP/뉴시스]2022년 10월 14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페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반도체기업 TSMC 로고가 서 있다. 2025.09.03.
[타이베이=AP/뉴시스]2022년 10월 14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페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반도체기업 TSMC 로고가 서 있다. 2025.09.03.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지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산업에서 대규모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TSMC는 16일 올해 3분기 매출이 9899억대만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7597억대만달러) 대비 3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달러 환산시 331억달러로, 가이던스(318억~330억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5007억대만달러로, 전년(3608억대만달러) 대비 3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47.5%에서 50.6%로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9.1% 증가한 4523억대만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다. 시장 기대치(4177억대만달러)도 웃돌았다.

TSMC는 지난 3분기 엔비디아, 애플 등 주요 고객의 첨단 공정 수요 강세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7나노미터 이하 선단공정 기술 비중은 74%로, 전년 3분기 69% 대비 확대됐다. 응용처별로는 HPC(고성능컴퓨팅)가 57%로 절반 이상을 넘겼고, 스마트폰 30%, 사물인터넷(IoT) 5%, 오토모티브 5% 등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지역이 76%에 달한다. 전년 3분기(71%)는 물론, 전 분기(75%) 대비로도 더 확대됐다. 이어 아시아 태평양 9%, 중국 8%, 일본 4% 등이다.

TSMC는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첨단 공정 주문으로 인해 높은 공정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정비 부담 완화와 원가 개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는 TSMC가 대만달러 강세와 해외 공장 확대 운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는 배경이다.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이익률을 뜻하는 '매출총이익'은 3분기 59.5%에 달한다.

업계에선 TSMC가 오는 4분기에도 엔비디아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와 애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A19' 등 최신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TSMC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322억~334억달러로 제시했다.

또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30% 증가'에서 '35%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웨이저자 CEO는 "AI 수요는 3분기에도 매우 강했으며, 생산능력이 빠듯하다"며 "격차를 좁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도 '380억~420억달러'에서 '400억~42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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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3분기 사상 최대 실적…"AI 수요 매우 강해"

기사등록 2025/10/16 15:52:19 최초수정 2025/10/16 18: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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