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경단련,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류진 "새로운 60년 성공 신화 함께 만들자"
![[서울=뉴시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한일재계회의 환영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4.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18/NISI20241018_0020562719_web.jpg?rnd=20241018082940)
[서울=뉴시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31회 한일재계회의 환영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제공) 2024.1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일 경제계 리더들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협력의 60년을 넘어 도약의 60년으로 나아가자"며 미래 공동번영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와 함께 16일 오후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포럼과 리셉션을 잇달아 개최했다.
리셉션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이혁 주일한국대사 등 양국 정부 및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구자은 LS 회장,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최근 양국 정부가 공통 사회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부분을 높이 평가하며, 경제계도 함께 미래 공동 번영의 기회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될 협력 방안들은 새로운 양국 관계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미래 공동 번영의 동반자로서 새로운 60년의 성공 신화를 함께 만들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지영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환경·에너지' 세션 발표를 통해 "양국 모두 수소를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인식하지만 생산 기반이 약하다"며 공동 대응 방안으로 대규모 수소·암모니아 허브 터미널 공동 구축을 제안했다.
'저출산·고령화' 세션 발표를 맡은 홍석철 서울대 교수는 "인구 위기를 복지 차원이 아닌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한일 기업들이 유사한 인구구조 변화를 겪는 만큼 양국 경제계가 주축이 된 인구 위기 대응 민간 협력체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스타트업' 세션 발표에 나선 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Z세대는 SNS를 통해 K-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며 쌍방향 문화교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할 '한일 컬처-테크 이노베이션 펀드(가칭)' 조성을 제안했다.
이 펀드는 양국 경제계와 기관이 공동 출자해 스타트업의 디지털 기술 기반 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한편 한경협과 경단련은 17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양국 재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어 향후 경제협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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