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아프간 탈레반, 48시간 임시 휴전 합의

기사등록 2025/10/16 00:15:38

최종수정 2025/10/16 00:20:24

수일째 고강도 교전…수십명 사망

[차만=AP/뉴시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 교전으로 부상한 남성이 지난 15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차만의 한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고 있다. 2025.10.15.
[차만=AP/뉴시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 교전으로 부상한 남성이 지난 15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차만의 한 병원에 도착해 치료받고 있다. 2025.10.1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무력 충돌 중인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48시간의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15일(현지 시간) 오후 6시(한국 시간 오후 10시)부터 48시간 동안 휴전이 발효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그러면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모두 복잡하지만 해결 가능한 이번 대치 문제의 긍정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대화를 통해 진심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측 대변인도 "파키스탄 요청에 따라 5시30분(한국 시간 오후 10시) 이후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상대방이 침략하지 않는 한 휴전을 준수할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과 탈레반군은 이날 이른 오전 토르캄 국경 검문소에서 교전을 벌여 최소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측은 상대국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은 수일째 지속되고 있다.

앞서 파키스탄군은 지난 9일 자국의 불법 무장단체 '테흐리크에탈리반 파키스탄(파키스탄 탈레반)' 조직원 수백명이 아프가니스탄에 은신하고 있다며 카불을 공격했다.

이에 탈레반군은 11일 국경 지대 전역에서 공세를 가해 반격에 나섰다. 양측이 밝힌 자국군 사상자 수치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최소 23명, 탈레반군 9명이 사망했다.

양측이 48시간의 임시 휴전을 통해 무력 충돌을 끝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알자지라가 AFP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휴전이 논의된 15일 오후에도 카불 중심부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석유시설과 발전기에 화재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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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아프간 탈레반, 48시간 임시 휴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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