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의혹' 윤석열, 진술거부권 행사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6/NISI20250926_0020994354_web.jpg?rnd=20250926110401)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이소헌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9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5일 오전 10시14분부터 오후 6시52분까지 외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을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 평양에 무인기를 투입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관련자들을 잇달아 조사한 후 윤 전 대통령에게 두차례 소환 통보를 했지만, 조사가 성사되지 않았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지난 1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날 오전 8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임의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집행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윤 전 대통령 조사에는 박향철 부장과 문호섭 검사가 투입됐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배보윤 변호사가 입회했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선 특검 조사 당시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며 이날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후 7시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나오며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이 직접 말한 것이 없나' '외환 관련해서만 진술을 거부했나' 등의 질문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특검은 외환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윤 전 대통령을 재차 불러 조사하는 것을 검토할 전망이다. 다만 진술을 하지 않아 조사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으로 추가 소환 없이 기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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