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XR 헤드셋 '무한' 22일 공개…"AI의 새로운 시대 열린다"

기사등록 2025/10/15 08:26:41

최종수정 2025/10/15 08:36:24

삼성,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 배포…"새로운 XR 헤드셋 기기 공개"

프로젝트 무한 유력…AI 기기 제어·구글 제미나이 등 AI 기능 기대

삼성전자는 15일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을 공식 배포하고 오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새로운 헤드셋 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15일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을 공식 배포하고 오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새로운 헤드셋 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구글과 공동 개발한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 다음주 공개된다. 삼성전자가 XR헤드셋과 인공지능(AI)을 꾸준히 강조해온 만큼 AI 기반의 기기 제어, 신기능 등이 담길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5일 갤럭시 이벤트 초대장을 공식 배포하고 오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새로운 헤드셋 기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2일 진행되는 갤럭시 이벤트 행사는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더 넓은 세상이 열린다'로 명명됐다. 별도의 오프라인 행사 없이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닷컴 홈페이지, 삼성전자 유튜브 등에서 시청 가능한 온라인 행사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가 초대장을 발송하며 XR 헤드셋 기기라고만 지칭했으나, 그간 꾸준히 언급해온 '프로젝트 무한'이 공식 명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 공개와 함께 새로운 제품명이 소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무한의 핵심 사양은 출시를 앞두고 대부분 유출·공개된 상태다. 가장 핵심 영역인 디스플레이의 경우 좌우 눈당 하나씩 총 2개의 4K 마이크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각 디스플레이는 4032PPI(인치당 픽셀 수)의 초고밀도를 구현하며, 두 디스플레이를 합치면 총 2900만 화소에 달한다. 최고급 성능을 내세웠던 애플 비전 프로의 2300만 화소보다도 우위에 있는 수치다. 이처럼 픽셀 밀도를 극대화함으로써 사용자는 기기 장착 시 화면에 픽셀 격자가 보이는 '스크린도어 효과'를 거의 느끼지 못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너제이=뉴시스]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2025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구글과 협업으로 준비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모델을 전시했다. 다만 실제 착용하거나 만져볼 수는 없었다.
[새너제이=뉴시스] 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2025를 열었다. 현장에서는 구글과 협업으로 준비 중인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모델을 전시했다. 다만 실제 착용하거나 만져볼 수는 없었다.
무한의 두뇌 역할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 2세대 칩이 맡는다. 기기 제어 방식은 눈, 손, 음성을 모두 활용하는 복합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정교한 손 추적을 위해 헤드셋 전면에 4개, 하단에 2개의 센서 및 카메라를 탑재했다. 사용자 맞춤형 정밀 제어를 위해 6자유도(6 DoF)를 지원하는 컨트롤러 한 쌍도 함께 제공된다.

내부에는 4개의 카메라가 적외선 LED와 함께 탑재돼 정확한 눈 움직임 추적이 가능하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I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음성 인식 기능도 강화돼 하단에 장착된 4개의 마이크는 모든 방향의 소리를 포착하고, 사용자 음성과 주변 사람들의 음성을 분리해 더욱 선명한 소통을 지원한다.

기기에 탑재된 버튼을 길게 누르면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곧바로 불러내는 기능도 담긴다. 이는 구글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안드로이드 XR' 운영체제의 강점을 극대화한 부분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행사명에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라는 내용을 넣은 것도 이같은 AI와의 결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무한의 무게는 약 545g으로 비전 프로(600~650g)보다는 가볍지만 메타 퀘스트3(515g)보다는 소폭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수명은 일반 사용 시 2시간, 영상 재생 시 2.5시간으로 알려졌다. 경쟁작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으로, 장시간 사용에는 외부 배터리 팩이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의 예상 가격은 최소 1800달러(약 256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비전 프로의 3499달러(약 497만원)보다는 낮고, 메타 퀘스트3의 499달러(약 71만원)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XR 시장에서 초고가 프리미엄과 보급형의 중간 포지션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삼성, XR 헤드셋 '무한' 22일 공개…"AI의 새로운 시대 열린다"

기사등록 2025/10/15 08:26:41 최초수정 2025/10/15 08:3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