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구 통합건강센터 개소…동·서구 3곳씩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는 동구와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통합건강센터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보건소 기능을 진료 중심에서 예방적 건강관리 거점으로 전환하는 '광주형 공공의료 대전환'의 핵심과제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3월 어린이, 노인 등 시민들이 의료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광주형 공공의료 대전환'을 선언하고 대책 중 하나로 보건소 기능을 제공자 중심에서 이용자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통합건강센터 공모를 통해 동구와 서구를 시범 운영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자치구별 보건소·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기존 공간을 활용해 각각 3개 권역씩, 총 6곳의 통합건강센터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첫 개소식은 16일 서구에서 있을 예정이다.
통합센터 이전엔 이용자가 치매검진, 금연, 운동, 만성질환 상담·관리를 위해 여러 시설을 개별 방문해야 했지만 센터 개소와 함께 이용자가 가까운 권역별 센터 한 곳에서 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보건소의 인력 재배치와 조직 개편을 통해 각 센터에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등 전문인력을 포함한 건강매니저를 신설 배치해 전문적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합센터는 ▲통합건강평가 ▲치매검진 ▲정신건강 ▲금연 ▲고혈압·당뇨 관리 ▲영양 ▲절주 ▲구강보건 ▲방문건강관리 등 상시 또는 요일제로 공통 서비스를 운영한다.
자치구별 특화서비스도 운영한다. 동구는 만성질환, 건강교실을, 서구는 의료진 가정 방문진료 확대를 진행하기로 했다. 센터를 방문한 시민에게는 건강관리수첩이 주어진다.
시는 통합진료센터와 광주다움 통합돌봄 서비스를 긴밀히 협력해 의료와 간호, 복지 등 통합 지원 기반을 조성해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에 대해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강윤선 공공보건의료과장은 "보건소가 시민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공공의료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보건소를 지역 건강 돌봄의 중심기관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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