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경실련 "전력망 설비, 지역 우선 사용 법제화하라"

기사등록 2025/10/14 11:50:02

광주·전남 경실련협의회 성명서 발표

전남 전력망, 국가기간 설비 지정에 우려

[서울=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제공). 2025.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 전남도 제공). 2025.10.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지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협의회)이 지역 핵심 전력망 설비가 국가기간 전력망 설비로 지정된 것을 두고 전력을 지역에서 우선 사용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목포·여수·순천 경실련협의회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전남도는 즉각 전력 지역 우선 사용 원칙과 전력 이익 공유제를 법·조례에 담을 것을 중앙정부와 협상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경실련협의회는 "전남 지역 초고압 직류송전이 국가망에 포함되자 김영록 지사는 "에너지 자립 체계·저렴한 전기료·에너지 기본소득 연 1조 원을 언급하며 환영 성명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전력 거래 구조에서 발전 수익은 사업자에게 귀속되는 데다 전국이 단일 전력 요금제를 적용하는데 요금 차등화를 어떻게 적용하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남의 신재생에너지가 수도권 산업의 종속 변수로 전락하거나 발전·고압송전선로 관련 사업자의 각축장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일 "전남의 핵심 전력망 설비를 국가 전력망 설비로 신속히 지정한 것을 온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정 대상 설비는 신해남~신장성 96㎞ 구간과 신해남~신강진 27㎞구간 등 총 123㎞ 송전선로와 서해안 HVDC(고압직류선)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345㎸ 이상의 핵심 송변전 설비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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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경실련 "전력망 설비, 지역 우선 사용 법제화하라"

기사등록 2025/10/14 11:50: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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