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보물선"…전력 다듬은 '싱어게인4' 숨은 원석 발굴할까

기사등록 2025/10/14 12:38:07

1년9개월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출격

태연, 심사위원으로 합류 "냉철하게 심사"

"간절함 품은 참가자 무대가 관전 포인트"

[서울=뉴시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제작발표회에 윤현준 CP, 위재혁 PD, 가수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규현, 태연, 이해리,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 (사진=JTBC 제공) 2025.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제작발표회에 윤현준 CP, 위재혁 PD, 가수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규현, 태연, 이해리,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 (사진=JTBC 제공) 2025.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이승윤, 이무진, 홍이삭 등 실력파 가수들을 발굴한 JTBC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이 1년 9개월 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싱어게인-무명가수전4' 제작발표회에는 윤현준 CP, 위재혁 PD, 가수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규현, 태연, 이해리,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

'싱어게인'은 무대가 간절한 무명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무명 가수, 대중의 기억에서 잊힌 가수들을 재발견하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이번 시즌에서는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규현, 이해리, 가수 겸 작곡가 코드쿤스트, 작사가 김이나 등 기존 심사위원단에 태연이 합류한다. 이승기는 이번에도 MC로 나선다. 지원자는 역대 시즌 중 최대 규모다. 이중 본선 무대에 진출한 81명의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되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이날 8명의 심사위원들은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로 참가자들의 무대를 꼽았다. 이승기는 "많은 분들이 '이제 더 나올 인재가 있을까'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저희도 놀랄 정도로 이번에는 보물선이 발견됐다"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셨고, 이렇게 많은 보석이 쏟아지다니 놀랄 준비를 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이번 출연자들 난리도 아니다. 너무 재미있는 무대들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고, 윤종신도 "'싱어게인'의 '어게인'에 해당하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나 싶다. 지난 시즌에서 함께하지 못했던 분들 중 절치부심해서 많은 분들이 나오셨더라. 놀랄 준비, 감동 받을 준비하시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이렇게 때깔 좋은 오디션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함께하게 됐다"며 "시청자 입장에서 봐도 노래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의 인생에 귀 기울이게 되는 오디션이었다. 시즌3에 비해 장르적이나 다양한 해석 방법을 가지고 온 분들 많아서 그 점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참가자들이 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누군가 앞서간다기 보다 전반적인 기량이 상승되어 예심에서 애를 먹었다"며 참가자들의 실력을 극찬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이렇게 음악을 잘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구나'라는 점에 감동하며 봐주시길 바란다. 화요일 밤에 볼만한게 이거 하나 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제작발표회에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가수 태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제공) 2025.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제작발표회에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가수 태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JTBC 제공) 2025.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신을 '싱어게인' 애청자라고 밝힌 태연은 심사위원으로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태연은 "첫 심사이다보니 '내가 타이트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스스로 질문하면서 심사를 했다"며 "본인의 장점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표현할지 중점을 두고 봤다. 어려운 점은 참가자 연령대가 다양하니 대선배님이 나오면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규현은 "태연이 첫 심사를 맡다 보니 부족함이 있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1라운드부터 경력직 이상으로 심사를 너무 잘하고 굉장히 냉정하다"면서 "냉정하게 기준점을 가지고 심사를 하다 보니까 굉장히 든든하고 의지가 되더라"고 칭찬했다.

윤종신도 "제일 늦게 들어왔는데 가장 지적이고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해서 깜짝 놀랐다"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 기준에 맞는 심사평을 해서 내 심사 다음에 태연의 심사평이 나오면 '내가 너무 무식한 얘기를 했나' 싶을 정도로 놀란다, 교수님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참가자와 시청자 사이에서 피어나는 공감이 프로그램 제작의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윤현준 CP는 "프로그램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그만큼 '싱어게인' 무대를 바라는 무명 가수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매 시즌 지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 중에서 저희가 생각해도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된 분들도 있다"며 "유명하다면 가수 생활을 진짜 잘 할 수 있을 텐데 라는 마음으로 나오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싱어게인'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간절한 분들의 마음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제작발표회에 가수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규현, 태연, 이해리,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 (사진=JTBC 제공) 2025.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JTBC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 제작발표회에 가수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규현, 태연, 이해리,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 (사진=JTBC 제공) 2025.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위재혁 PD는 "시청자들이 사랑해 주셔서 시즌 4까지 오게 된 것도 있지만 무명 가수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싱어게인'은 계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무명 가수들의 무대와 스토리에 공감해주시고 심사위원분들의 심사평에도 공감해주신 것이 저희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싱어게인'은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오디션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착한 오디션'이라는 수식어를 받으며 호평을 얻었다. 참가자들의 갈등을 부각하고 캐릭터를 설정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편집 없이 오로지 무명 가수의 이야기와 무대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번 시즌 역시 꿈과 실력을 키워온 참가자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는 본연의 메시지를 강화하며 오디션의 진짜 의미를 되새긴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참가자들의 소개 문구도 흥미롭다. '나는 아직도 꿈꾸는 가수다', '나는 삼수생 가수다', '나는 1집 없는 가수다' 등 저마다 사연과 개성을 담은 문구들이 참가자들의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다만 시청률이 고민이다. 시즌1에서 10.1%라는 두 자리 숫자를 기록했지만 시즌2에서는 8.7%, 시즌3에서는 7.6%로 하락했다.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제작진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윤현준 CP는 "출연자들 진짜 열심히 준비해왔고 지금도 진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유명가수가 되어가는 과정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싱어게인-무명가수전4'은 이날 오후 10시30분 첫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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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보물선"…전력 다듬은 '싱어게인4' 숨은 원석 발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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