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PO 3차전 승리하며 2승 1패 우위
시즌 막판 부진했던 김광현, 무거운 어깨
후라도, 준PO 2차전 끝내기 홈런 충격 이겨내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7.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7/NISI20250907_0020964576_web.jpg?rnd=2025090718513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9.0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양 팀의 에이스들이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이숭용 SSG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김광현과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지난 13일 벌어진 준PO 3차전에서 삼성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역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김광현은 벼랑 끝에 놓인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야하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4차전을 지면 5차전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어야하는 삼성도 승리가 간절하다. 그만큼 후라도의 어깨도 무겁다.
SSG가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가운데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준PO 4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준PO 준비 기간 중 장염 증세를 보여 1, 2차전 등판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이숭용 SSG 감독은 올 시즌 앤더슨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한 미치 화이트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SSG가 준PO 2차전 선발로 낙점한 것은 김광현이 아닌 좌완 영건 김건우였다. 애초 10일 열릴 예정이던 2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됐지만, 선발 투수를 바꾸지 않았다.
몸 상태가 나아진 앤더슨이 3차전 선발로 나섰고, 김광현이 배턴을 이어받는다.
프로에서 19년차를 맞은 김광현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왕조를 구축했던 2000년대 후반부터 주축 투수로 활약했고, 가을야구 경험도 그만큼 풍부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냈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5개나 끼웠고, 2010년과 2018년, 2022년 우승 확정 당시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십 수년 동안 SSG의 에이스로 활약해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김광현도 세월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4이닝을 던진 김광현은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에 그쳤다. 그가 프로 데뷔 이후 시즌을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가을야구 무대에 처음 등판하는 김광현은 시즌 막판 부진을 씻어내는 것이 숙제다.
김광현은 9월 이후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7.06으로 크게 휘청였다. SSG가 준PO 2차전 선발로 김광현이 아닌 김건우를 낸 것도 시즌 막판 컨디션을 고려해서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28로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이숭용 SSG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김광현과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지난 13일 벌어진 준PO 3차전에서 삼성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의 역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김광현은 벼랑 끝에 놓인 팀을 위기에서 건져내야하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4차전을 지면 5차전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벌어야하는 삼성도 승리가 간절하다. 그만큼 후라도의 어깨도 무겁다.
SSG가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가운데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준PO 4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준PO 준비 기간 중 장염 증세를 보여 1, 2차전 등판이 힘들어진 상황에서 이숭용 SSG 감독은 올 시즌 앤더슨과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한 미치 화이트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SSG가 준PO 2차전 선발로 낙점한 것은 김광현이 아닌 좌완 영건 김건우였다. 애초 10일 열릴 예정이던 2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됐지만, 선발 투수를 바꾸지 않았다.
몸 상태가 나아진 앤더슨이 3차전 선발로 나섰고, 김광현이 배턴을 이어받는다.
프로에서 19년차를 맞은 김광현은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가 왕조를 구축했던 2000년대 후반부터 주축 투수로 활약했고, 가을야구 경험도 그만큼 풍부하다.
포스트시즌 통산 2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3.63의 성적을 냈다.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5개나 끼웠고, 2010년과 2018년, 2022년 우승 확정 당시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십 수년 동안 SSG의 에이스로 활약해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김광현도 세월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4이닝을 던진 김광현은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00에 그쳤다. 그가 프로 데뷔 이후 시즌을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가을야구 무대에 처음 등판하는 김광현은 시즌 막판 부진을 씻어내는 것이 숙제다.
김광현은 9월 이후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7.06으로 크게 휘청였다. SSG가 준PO 2차전 선발로 김광현이 아닌 김건우를 낸 것도 시즌 막판 컨디션을 고려해서다.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28로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삼성의 5번째 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11.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1/NISI20251011_0021010434_web.jpg?rnd=20251011173308)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1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삼성의 5번째 투수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5.10.11. [email protected]
4월10일 대구 삼성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김광현은 6월3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⅔이닝 6피안타(1홈런)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그러나 8월7일 인천 삼성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하며 무너졌다.
준PO 1~3차전에서 선발 투수가 모두 조기 강판한 SSG는 3경기 연속 불펜 소모가 컸다. 김광현이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해 책임감이 막중하다.
KBO리그 3년차에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 중인 후라도는 포스트시즌 들어 아쉬운 투구를 이어갔다.
2023~2024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라도는 30경기에서 197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키움에서 보여주던 이닝 소화 능력은 여전했고,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면서 삼성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하지만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정규시즌 때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 선발로 나선 후라도는 6⅔이닝 9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정규시즌 4위로 WC 결정전에 나선 삼성은 1차전을 이기면 곧바로 준PO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었지만, 후라도의 난조 속에 1-4로 패배하면서 결국 2차전까지 치러야했다.
후라도는 준PO 2차전에도 구원 등판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불펜 쪽에 고민을 안고 있는 삼성은 준PO 2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다 9회초 강민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9회말 후라도를 마운드에 올렸다. 준PO 2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돼 후라도가 나흘 휴식을 취하자 불펜 투입이라는 강수를 뒀다.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후라도는 선두타자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성욱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준PO 1차전을 5-2로 이겼던 삼성은 3-4로 지면서 1승 1패로 따라잡혔다.
후라도가 준PO 2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충격을 얼마나 걷어냈느냐가 관건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후라도의 구위는 나쁘지 않다"며 "후라도가 포스트시즌 들어 부침을 겪고 있지만, 내일 그런 모습을 불식시키는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믿음을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러나 8월7일 인천 삼성전에서는 3⅔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하며 무너졌다.
준PO 1~3차전에서 선발 투수가 모두 조기 강판한 SSG는 3경기 연속 불펜 소모가 컸다. 김광현이 긴 이닝을 버텨줘야 해 책임감이 막중하다.
KBO리그 3년차에 처음으로 가을야구 무대를 경험 중인 후라도는 포스트시즌 들어 아쉬운 투구를 이어갔다.
2023~2024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라도는 30경기에서 197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키움에서 보여주던 이닝 소화 능력은 여전했고,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면서 삼성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하지만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정규시즌 때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 선발로 나선 후라도는 6⅔이닝 9피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정규시즌 4위로 WC 결정전에 나선 삼성은 1차전을 이기면 곧바로 준PO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었지만, 후라도의 난조 속에 1-4로 패배하면서 결국 2차전까지 치러야했다.
후라도는 준PO 2차전에도 구원 등판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불펜 쪽에 고민을 안고 있는 삼성은 준PO 2차전에서 2-3으로 끌려가다 9회초 강민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9회말 후라도를 마운드에 올렸다. 준PO 2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돼 후라도가 나흘 휴식을 취하자 불펜 투입이라는 강수를 뒀다.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후라도는 선두타자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성욱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준PO 1차전을 5-2로 이겼던 삼성은 3-4로 지면서 1승 1패로 따라잡혔다.
후라도가 준PO 2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은 충격을 얼마나 걷어냈느냐가 관건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후라도의 구위는 나쁘지 않다"며 "후라도가 포스트시즌 들어 부침을 겪고 있지만, 내일 그런 모습을 불식시키는 투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믿음을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