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석정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황석정이 연애사를 공개했다.
황석정은 13일 방송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내 연애사는 진흙탕이었다. 너무 심해서 듣는 사람들이 불쾌해 할 정도"라며 입을 열었다.
"첫 번째 남자친구가 무술 사범이었다. 스물 일곱 살에 첫 연애를 했다. 좋은 사람인 줄 알고 만났는데, 내가 연극하는 걸 반대했다. '왜 반대하냐'고 하니, 연극 하면서 본인 통제를 벗어난다고 생각하더라. 어디만 가면 전화하고 의심하고 찾아내고, 심지어 공연하면 무대에서 끌어내리기까지 했다."
황석정은 "어느 날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다'고 하더라. 양복 입고 다녀온 곳이 본인 결혼식이었다"며 "내가 유독 아끼던 후배와 사귀고 세다리까지 걸치고 있었다. 후배에게 배신감도 들고 내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느냐. 그러다 둘이 결혼까지 했으니 기가 막혔다. 그때 대인기피증이 와서 사람 만나는 게 무서웠다. 사람이 싫더라. 6개월간 실어증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두 번째 남자는 첫 남자랑 다른 스타일이라서 택했다"며 "열심히 좋아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놈이 그놈이더라. 내 청춘을 버리는 것 같아 너무 아까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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