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거진천 축제장 집단 식중독 사태…"살모넬라균 검출"(종합)

기사등록 2025/10/13 15:30:02

조리종사자 포함 15명 가검물서 확인

환경검체 18건에선 세균·바이러스 불검출

[진천=뉴시스] 29일 충북 진천군 보건소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47회 생거진천 문화축제 행사장에서 식사를 한 주민 170명은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군은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사진=진천군 제공) 2025.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29일 충북 진천군 보건소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역학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47회 생거진천 문화축제 행사장에서 식사를 한 주민 170명은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군은 이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사진=진천군 제공) 2025.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연현철 기자 = 지난달 충북 진천지역 축제장에서 시작된 집단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 보건당국이 일부 환자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을 확인했다.

13일 진천군에 따르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환자 15명(유증상자 14명, 조리종사자 1명)에 대한 가검물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가장 흔한 세균성 식중독균 중 하나로, 주로 가열이 덜 된 달걀, 육류, 유제품, 생채소 등에서 발생한다. 평균 12~36시간의 짧은 잠복기를 가진다.

일반적으로 3~7일 이내에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탈수·패혈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환경검체(식품, 조리용수, 조리도구 등) 18건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군은 고온다습한 날씨 속 제공된 음식이 변질됐거나 식품조리 중 교차 오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진천읍 백곡천에서 열린 46회 생거진천 문화축제 행사장에서 식사를 한 A(66·백곡면)씨가 이틀 뒤 설사, 오한, 발열, 두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후 식중독 증세를 보인 의심 환자는 219명으로 늘었다. 이 중 50여명은 입원했고, 나머지 160여명은 통원 치료를 받았다.

군은 의심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또 수인성 감염병 대책반을 편성 운영하는 등 긴급 대응 태세를 유지 중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진천군지부는 환자들의 병원 치료비 등을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식중독 의심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피해 상담센터도 운영된다.

군 관계자는 "축제장에 마련된 식당에서 음식을 섭취한 이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련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에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집단 발생 역학조사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이후 관련 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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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0/13 15:30: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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