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에프 7년, S&A 8년…글로벌세아 패션 계열사 '적자 탈출' 묘안은

기사등록 2025/10/13 15:56:21

최종수정 2025/10/30 18:31:16

인디에프, 작년 영업손실 8억원…매출액도 9.3% 감소

'8년째 적자' S&A, 지난해 영업손실 144억원으로 6배↑

인디에프·S&A, 올해 김한수 대표로 나란히 수장 교체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패션업계가 고물가와 소비심리 침체로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글로벌세아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인디에프와 S&A(에스앤에이)가 기나긴 침체기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의 패션 계열사 인디에프는 지난해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영업손실액인 27억원보다 적자폭은 19억원 감소했지만 인디에프의 영업적자는 2019년부터 7년째 지속해온 상황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역시 14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부터 적자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같은기간 매출액의 경우, 114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9.3% 감소하며 외형 성장에도 실패한 모습이다.

인디에프는 패션브랜드 조이너스, 꼼빠니아, 아위, 트루젠, 바인드, 모스바니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세아의 대표 패션 계열사다.

글로벌세아가 최대 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6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세아의 또 다른 패션 계열사인 S&A(에스앤에이) 역시 2018년부터 8년째 적자 상태다.

S&A는 지난해 1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영업손실액인 24억원보다 약 6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은 늘어났지만 당기순손실은 2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당기순손실 36억원) 대비 적자폭이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제공 = 글로벌세아) 2022.10.17. *재판매 및 DB 금지
(제공 = 글로벌세아) 2022.10.17. *재판매 및 DB 금지
글로벌세아가 지분 100%를 가진 S&A는 물류센터 사업을 통해 호황을 누렸지만 2018년 골프복 '톨비스트'로 패션사업에 뛰어든 후 실적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적자에 S&A의 차입금도 늘어나는 추세다.

S&A가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세아와 세아상역으로부터 빌린 총 단기차입금 금액은 91억원으로 전년도 차입금인 22억원보다 4배 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세아 패션 계열사들이 나란히 실적이 악화하자 회사는 김한수 인디에프 신임 대표이사를 내세워 실적 반등을 꾀하는 모습이다.

김한수 대표는 올해 5월부터 인디에프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이어 지난 7월 말부터는 S&A 대표이사 직도 역임했다.

대표이사 교체로 글로벌세아 패션 계열사들이 경쟁력 강화에 나선 상황이지만 고물가와 소비심리 침체로 패션 시장 전반이 어려움을 겪자, 각 계열사들의 당장의 반등은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편 김웅기 회장이 이끄는 글로벌세아그룹은 1986년 창립한 의류 제조·수출 기업인 세아상역을 모태로 하는 기업이다.

2006년 조이너스, 꼼빠니아, 트루젠 등을 보유한 패션업체 나산(현 인디에프)을 인수하며 패션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이어 2010년 후반대부터 플랜트, 건설, 제지·포장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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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에프 7년, S&A 8년…글로벌세아 패션 계열사 '적자 탈출' 묘안은

기사등록 2025/10/13 15:56:21 최초수정 2025/10/30 18: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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