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김민겸, 세계 최대 퀀트대회 'IQC'서 우승…전 세계 8만명 중 쾌거

기사등록 2025/10/13 16:12:17

UNIST 김민겸 학생, 세계 최대 퀀트 대회서 1위

(왼쪽 두번째)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 김민겸씨가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월드퀀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 두번째)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생 김민겸씨가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월드퀀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김민겸 학생이 세계 최대 퀀트 알고리즘 경진대회인 '국제 퀀트 챔피언십(International Quant Championship, IQC)'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미국 글로벌 퀀트 자산운용사 월드퀀트(WorldQuant)에 따르면 제5회 IQC 결선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42개국 1만1000개 대학에서 약 8만 명이 참가해 총 26만3000여개의 투자 예측 모델을 출품했다. 참가자 수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IQC는 수학, 통계, 컴퓨터 알고리즘 등을 기반으로 투자 결정을 자동화하는 '퀀트 알고리즘'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전 세계 유수 대학의 인재들이 참가하는 권위 있는 글로벌 대회다.

올해 결선 참가자들은 총상금 10만 달러(약 1억4350만원)를 두고 실력을 겨뤘다. UNIST 산업공학과·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김민겸 학생은 상위 12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 참가자 중 상위 0.02%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위는 인도공과대 단바드캠퍼스의 수밋 쿠마르 씨가 차지했고 3위는 케냐 추카대의 존 팅고 씨와 대만 국립양명교통대의 정자춘(치아춘 청) 씨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툴친스키 월드퀀트 CEO는 "IQC가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월드퀀트는 교육, 네트워크, 경쟁의 장을 통해 차세대 퀀트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월드퀀트는 지난 2007년 이고르 툴친스키(Igor Tulchinsky) CEO가 '재능은 전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기회는 그렇지 않다'는 철학 아래 설립한 글로벌 퀀트 전문 자산운용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UNIST 김민겸, 세계 최대 퀀트대회 'IQC'서 우승…전 세계 8만명 중 쾌거

기사등록 2025/10/13 16:12:1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