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객들이 신고, 뒷북 대응 논란

충주 달천(사진=뉴시스DB)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추석 연휴 캠핑을 즐기려던 야영객들이 물난리를 겪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물이 차오른다"는 야영객들의 다급한 신고가 있기 전까지 관계 당국의 예방 조처는 이뤄지지 않았다.
13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7~8일 괴산댐 방류로 인해 댐 하류 달천 수주팔봉 야영장과 단월 강수욕장 야영장 일부가 물에 잠겼다.
괴산댐은 당일 계속되는 비로 유입량이 늘면서 한강홍수통제소의 승인을 얻어 초당 70여t을 방류했다. 방류는 7일 오후 11시30분부터 8일 오전 2~3시까지 이어졌다.
관련 업무 매뉴얼에 따라 충주시 담당 공무원 등이 괴산댐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침수 우려가 있는 달천 유역 야영장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강변 야영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서도 야간에 벌어진 미세한 침수 상황은 발견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손을 놓고 있던 사이 수주팔봉 야영장은 강변 사이트 일부가 물에 잠겼고, 단월 강수욕장 야영장도 바닥에서 10㎝ 이상 물이 차올랐다.
자정 무렵 침수 상황을 알게 된 야영객 다수가 시와 112 등에 신고했고, 출동한 시와 경찰의 안내로 야영객들이 서둘러 철수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추석 연휴 캠핑에 나섰던 단월 강수욕장 야영객 40여명과 수주팔봉 일부 야영객들이 한밤중에 짐을 싸느라 진땀을 흘렸다.
시 관계자는 "괴산댐이 초당 100t 이상 방류해야 달천 유역 침수에 대응하게 되는데, 재난상황을 우려할 만한 방류량은 아니었다"면서 "8일 새벽 초당 방류량을 60t으로 낮추면서 일부 침수 상황은 해소했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현안업무보고회에서 "괴산댐 방류 사전 통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야영장에서 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댐 방류 시점과 도달 시간을 반영한 소통체계를 신속히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3일 충북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7~8일 괴산댐 방류로 인해 댐 하류 달천 수주팔봉 야영장과 단월 강수욕장 야영장 일부가 물에 잠겼다.
괴산댐은 당일 계속되는 비로 유입량이 늘면서 한강홍수통제소의 승인을 얻어 초당 70여t을 방류했다. 방류는 7일 오후 11시30분부터 8일 오전 2~3시까지 이어졌다.
관련 업무 매뉴얼에 따라 충주시 담당 공무원 등이 괴산댐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침수 우려가 있는 달천 유역 야영장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
강변 야영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서도 야간에 벌어진 미세한 침수 상황은 발견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이 손을 놓고 있던 사이 수주팔봉 야영장은 강변 사이트 일부가 물에 잠겼고, 단월 강수욕장 야영장도 바닥에서 10㎝ 이상 물이 차올랐다.
자정 무렵 침수 상황을 알게 된 야영객 다수가 시와 112 등에 신고했고, 출동한 시와 경찰의 안내로 야영객들이 서둘러 철수하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추석 연휴 캠핑에 나섰던 단월 강수욕장 야영객 40여명과 수주팔봉 일부 야영객들이 한밤중에 짐을 싸느라 진땀을 흘렸다.
시 관계자는 "괴산댐이 초당 100t 이상 방류해야 달천 유역 침수에 대응하게 되는데, 재난상황을 우려할 만한 방류량은 아니었다"면서 "8일 새벽 초당 방류량을 60t으로 낮추면서 일부 침수 상황은 해소했다"고 말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현안업무보고회에서 "괴산댐 방류 사전 통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야영장에서 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댐 방류 시점과 도달 시간을 반영한 소통체계를 신속히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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