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가AI컴퓨팅센터 전력 문제 해소…최대 120㎿ 확보

기사등록 2025/10/13 11:48:17

GPU 1만5000장 초기전력 40㎿도 공급 가능

정전·화재 등에 대비한 이중화 전력도 확보

[광주=뉴시스] 광주시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유치 서명운동. (사진=광주시 홈페이지 갈무리).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유치 서명운동. (사진=광주시 홈페이지 갈무리).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최대 120메가와트(㎿) 전력 공급 문제를 해소한 것으로 파악돼 기업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2028년 사업 개시 전까지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정전 등에 대비한 예비전력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1만5000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설치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의 초기 전력 40㎿를 비롯해 5만장까지 확장할 경우 필요한 전력 120㎿도 공급이 가능하다는 전력계통영향평가 기술적 분석자료를 받았다.

또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예정 지역인 인공지능집적단지는 광산구 첨단변전소와 직선거리 100m, 지하매설 300m 정도로 가까워 정적전압 유지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전·화재 등으로 인해 전력공급이 차단됐을 때 즉시 예비전력(이중화) 공급도 가능해 안전성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AI컴퓨팅센터에 필요한 초기 전력은 광주시청·시의회 건물에 공급되는 7㎿, 국가AI데이터센터 6㎿보다 6배 정도 많다.

특히 최대 120㎿까지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정부의 GPU 5만장 확대 계획에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 2조5000억원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은 인공지능 생태계 혁신성장과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기반시설로 정부는 2028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인공지능집적단지에 설치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에서 미래차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2025.09.1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1일 오후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인공지능집적단지에 설치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에서 미래차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2025.09.11. [email protected]
올해 상반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가 2차례 진행됐지만 모두 유찰돼 정부는 지분 구조를 공공지분 51%에서 30%까지 낮추고 기업의 영향력을 높여 21일까지 3차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 등이 1개의 지역을 선택해 계획서를 제출하면 사업 적정성 등을 검토한 뒤 유치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는 지난 2020년부터 인공지능 1단계 사업을 통해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미래차 자율 주행 성능 등을 실제 도로 환경에서 실증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가동했다.

시민들도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바라며 서명운동에 동참해 지난 2일 기준 12만명을 돌파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전이 국가AI컴퓨팅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회신해 기업 투자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전력 문제도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이미 인공지능사관학교, AI영재고도 설립을 앞두고 있어 관련 인재도 확보했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의 필수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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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가AI컴퓨팅센터 전력 문제 해소…최대 120㎿ 확보

기사등록 2025/10/13 11:48: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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