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이 13일 대한항공에 대해 "유일하게 성장을 생각할 수 있는 항공사"라며 "저비용 항공사(LCC) 대비 선호 경향 유지되면서 전체 탑승률도 나홀로 상승을 지속 중"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3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역대급 프리미엄 클래스 수요가 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이번에는 프리미엄석을 신규 설치해 프레스티지 클래스와 함께 양극화되는 항공 수요를 지속 흡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브랜드 리뉴얼, 기재 및 라운지 개편, 대규모 신조기 도입을 통해 나홀로 단단하게 내실을 가꾸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나 항공과의 통합에 대해선 시너지가 아직 제한적이지만 중장기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통합까지 1년여를 남겨두고 있다"며 "통합 이후 노선 네트워크 강화에 따른 탑승률 제고, 규모의 경제 효과, 운임 경쟁력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이제는 항공 여객에 더해 엔진 유지·보수·정비(MRO)와 방산 등 새로운 먹거리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달리 봐야 할 때가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3분기 대한항공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4조562억원, 영업이익은 27% 빠진 44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미주와 일본 노선의 운임이 큰 폭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추석 연휴 효과를 포함해 4분기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아시아나항공은 여객 불확실성에 더해 에어제타로의 화물 사업부 분리 여파로 영업 적자 기록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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