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룡, '세관 마약수사 외압 수사팀' 파견에 "인사 명령에 복종"

기사등록 2025/10/12 22:22:35

최종수정 2025/10/12 22:31:28

이재명 대통령, 백 경정 파견 등 수사팀 보강 지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이  임은정 동부지검장과 비공개 면담을 위해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백해룡 전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경정)이  임은정 동부지검장과 비공개 면담을 위해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가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검찰·경찰 합동수사팀에 백해룡 경정을 파견하라는 지시에 백 경정은 "공직자는 인사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백 경정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경찰청장 직무대리와 관련해 일절 소통한 바가 없다"며 "나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이 세관 마약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며 ▲백 경정의 수사팀 파견 등 수사팀 보강 ▲임은정 서울동부지검 검사장에게 필요시 수사검사 추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각종 의혹에 대해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성역 없이 독자적으로 엄정 수사하라"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앞서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하면서 2023년 1월 '인천본부세관 직원이 마약 밀수 사건에 연루됐다'는 수사를 진행하던 중, 대통령실과 경찰·관세청 고위 간부들이 사건 은폐를 위한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대검찰청은 지난 6월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FIU) 등이 참여하는 20여명 규모의 합동수사팀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했다. 수사팀은 인천세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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