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 한일전 완패…16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8강 탈락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남자탁구가 2025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서 일본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상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2일(한국 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2025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매치 점수 1-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5~8위 결정전으로 내려갔다.

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8강에서 탈락한 건 2009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은 작년부터 세계선수권 개최 주기에 맞춰 매년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분리해 단체전만 치르는 첫 대회다.

한국은 지난해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 때 3위에 오른 바 있다. 8강 한일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4강에서 중국에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8강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 첫 매치에 나선 안재현(한국거래소)이 하리모토 도모카즈에 0-3(9-11 11-13 7-11)으로 지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2매치에선 조대성(삼성생명)이 마쓰시마 소라에게 2-3(12-14 12-10 11-4 8-11 4-11)으로 석패했다.

3매치는 오준성(한국거래소)이 도가미 순스케를 3-0(11-7 11-5 11-8)으로 꺾고 겨우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4매치에서 조대성이 하리모토에게 0-3(5-11 9-11 6-11)으로 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다.

목 부분 통증이 있던 우리나라 간판 장우진(세아)는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신유빈(대한항공)이 뛰는 여자 대표팀은 이어 열리는 여자부 8강에서 홍콩과 4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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